↑↑ 이철우 경북지사와 출자출연 기관장들이 17일 오전 경북도청에서 첫 회의를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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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승진인사 실·국장 책임으로…
이철우 경북지사의 취임 첫 인사가 조만간 단행된다.
이 지사는 실·국장이 책임지는 성과중심 승진인사다.
이 지사는 승진인사 제도를 기존 인사부가 검토,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하는 2단계에서 인사부 검토 후 실·국장 중심 실무소위원회를 거쳐 인사위원회에 상정하는 3단계로 세분화하는 인사운영방안을 정했다.
인사부서에서 만든 승진 안을 실·국장들이 검토, 개개인 성과를 인사에 반영한다.
무엇보다 능력과 성과, 사업부서 중심 직원 근무 평가 제도도 마련한다.
일자리, 기업유치, 저출산 등에 우수한 성과를 올린 직원에게 적용하는 가산점을 확대한다.
인사운영방안에 따라 공정·투명한 인사 운용으로 인사과 근무 기간 중 6급 이상 승진도 제한한다.
부지사 직속 환동해종합민원실을 신설한다.
문화관광체육국은 관광문화체육국으로 바뀌고 관광진흥과는 관광정책과와 관광마케팅과로 분리한다.
대변인과 소통협력담당관실을 통합, 대변인실로 재편한다.
별도 기구인 도청신도시추진단은 건설도시국 안에 신도시조성과로 편입하고 인사와 근무 평정 등을 담당하는 인사과를 새로 설치한다.
경북도의 조직개편안은 직원 의견을 수렴, 의회 심의를 거쳐 새달 9일 조례를 공포한다.
인사운영 방안은 노동조합 등과 세부적으로 협의, 시행한다.
도는 최근 사표를 낸 김순견 경제부지사 후임으로 대기업 출신이나 중앙부처 고위직 출신을 영입한다는 구상을 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신설하는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분양 특별팀장은 시중은행 행장 출신을 영입한다.

▣도민이 행복한 경북 만든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17일 취임 후 첫 출자출연기관장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날 오전 도청 화백당(대회의실)에서 도 간부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장 연석회의를 열어, 도정 핵심시책을 공유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찾는데 의견을 나눴다.
회의 도 간부공무원과 출자출연기관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도정 방향과 도의 주요 정책을 공유, 업무의 이해와 효율성을 높이고 협업을 통한 도정 발전 방안을 찾는 실국 및 기관별 당면 현안 보고에 이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철우 지사는 도와 출자출연기관 그리고 출자출연기관 상호간의 원활한 소통과 긴밀한 협력으로 도정이 보다 활발해 지고 업무 추진에 있어서도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회의에서 소통과 이해, 협력의 자리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열띤 토론으로 더 좋은 정책들을 발굴,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달라진 경북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당부했다.
이날 이야기 첫머리는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이었다.
일자리와 저출산 대책은 어느 특정 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정 모든 분야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지사는 각 기관마다 중견기업, 강소기업 등 기업 유치를 위한 노력과 함께 좋은 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발굴, 출산·육아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 저출산 극복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여성의 책임을 강조하는 ‘저출산’ 보다는 남녀 모두가 책임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에서 ‘저출생’이라는 용어가 더 적합하다며 용어와 함께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회의에서 국비 예산 확보, 폭염에 대비한 도민의 안전, 여름철 녹조 예방, 도청 신도시 활성화, 대학생 창업, 청년일자리 창출, 도 의회와의 상생·협력 등 도정 모든 분야를 하나하나 꼼꼼히 챙겼다.
소통과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말하며 도민과의 소통, 직원 상호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고 쉴 때 쉬고 일할 때 확실히 일하는 유연하면서도 실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역설했다.
이 지사는 “지금은 변화와 혁신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 정치·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고 도민들의 의식도 빠르게 변하고 있어 이에 걸 맞는 도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역량을 모아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2단계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급물살
경북도 공공부문 비정규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에 가속도가 붙었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정책 1단계 기관에 이어 정부의 2단계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의 방침이 지난 5월 31일 발표됐다.
1단계는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지방공기업, 교육기관, 자치단체다.
2단계는 자치단체 출연·출자 기관, 공공기관·지방공기업 자회사이다.
2단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1단계 지침의 내용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2단계 특성을 반영, 원활하게 추진된다.
경북도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정규직 전환 과정의 정보 공유를 확대, 기관의 자문변호사 등은 전환 결정기구 참여를 지양 하는 등 공정성 강화 부분을 추가했다.
도내 2단계 공공부문 정규직화 대상 기관은 경북개발공사와 관광공사를 제외한 출자출연 기관 30개 기관이다.
이들 기관엔 533명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17개기관 202명(기간제 172, 용역 30명) 정도이다.
3개 의료원이 가장 많은 130명(64%)이다.
도는 출자출연 기관들이 모든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해 전환 직무, 대상 판단 등을 위한 실태조사를 거쳐 기간제는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파견 및 용역 근로자는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 등 전환심의기구를 구성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정규직 전환에 들어간다.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복리후생은 정규직과 차별없이 제공되고 직명도 ‘무기계약직’으로 바뀐다.
각 기관은 체계적인 인사관리가 가능하도록 관련규정도 바꿔야 한다.
안병윤 경북도 조정기획실장은 “출자출연 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원, 소요예산 등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