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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은 환경파괴…
이진련 대구시의원
대구시가 팔공산에
320m 달하는 그물
쇠못 박아 영구적
환경 ‘훼손’ 자행…
‘전면 재검토’ 촉구
조여은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18일(화)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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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광역일보 | |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 환경훼손 우려돼 전면 재검토하라”
이진련(사진·교육위원회) 대구시의원은 18일 열린 제261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장기적으로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팔공산의 환경, 역사, 문화를 반영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구시의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은 애초 계획에서 부터 환경훼손이 우려되는 사업이라고 맹폭을 가했다.
320m로 확장되게 되면 환경훼손 뿐만 아리나 팔공산의 주요경관을 가려 봉우리 조망에 장애가 된다는게 이유다.
무엇보다 향후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선정하는 국립공원지정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팔공산을 단순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것보다는 팔공산의 역사, 환경, 문화 등의 자원을 스토리텔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팔공산을 찾는 시민들에게 마음의 감성을 공유, 교육적인 효과가 창출되는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의원은 “대구의 생태환경을 위해 더욱 앞장서야할 대구시가, 팔공산에 320m에 달하는 그물과 쇠못을 박아 영구적으로 환경을 훼손하는 것이 과연 대구를 위해, 팔공산을 위해, 그리고 시민을 위해 바람직한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 한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이 시의원은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은 애초계획에서부터 자연보호와 훼손에 대한 고려 없이, 시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오로지 전국 최대 규모 구름다리 조성이라는 가시적 목표만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전면적인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청을 높였다.
대구를 감싸고 지역을 수호하는 아버지와 같은 팔공산은 126 평방 킬로미터의 광활한 면적과, 동에서 서로 뻗어나가는 지맥이 웅장하여 팔공산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팔공산은 수달, 담비, 하늘다람쥐 등 12종의 멸종위기종과, 11종의 천연기념물 등 4,739종의 동물과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복수초 군락지가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
팔공산은 한국전쟁 시 낙동강 방어선의 최전방 이었다.
임진왜란 때 승병총본부가 있었던 곳으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중요한 호국의 성지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도 해당지자체가 요청하면 언제든 국립공원으로 승격하겠다고 할 정도로 팔공산은 이미 자연, 역사, 문화 등 모든 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대구의 자산이다.
대구시는 2015년부터 팔공산 관광활성화를 목표로 230m에 이르는 초대형 철제 구름다리를 140억원 들여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애초 230m에서 90m 더 연장한 320m 구름다리로 변경,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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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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