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마련한 ‘2018 국제탄소산업 공개 토론회’가 17일 구미코에서 열렸다. 행사는 17,18일 이틀간 열린다.
국제적 환경규제 강화와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드론 등의 출현으로 경량화소재(탄소, 알루미늄 등) 개발에 세계적 관심이 높다.
올해 네번째 맞는 공개 토론회는‘탄소복합재와 고효율 에너지시대’ 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이날 미래형 산업에 적용되는 탄소복합재의 기술동향과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지역 탄소산업의 발전방향을 꾀했다.
개회식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장세용 구미시장 △장석춘 국회의원 △백승주 국회의원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회장 △서중호 탄소복합재기술연구조합 이사장 △국내외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탄소특구로 거듭날 경북에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토론회는 개회식, 기조·초청강연, 컨퍼런스, 탄소산업 전시회로 짜여졌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독일 CFK밸리 군나르메르츠 (Gunnar Merz)회장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소재, 탄소복합재’라는 주제로 탄소복합재의 국제 기술동향을 분석,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탄소산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초청강연에서 탄소 소재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일본 신슈대 엔도모리노부(Endo Morinobu) 교수와 세계 최대 규모 첨단제조 기술개발 연구소인 영국 AMRC 크리스맥휴(Christopher Mchugh) 본부장이 탄소소재의 선진기술과 세계 산업동향을 생생히 전달했다.
경북도는 올 1월 설립된 전국 최대 탄소복합재기술연구조합(이사장 서중호)과 ‘탄소산업 발전 및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 탄소산업의 조기 활성화에 공동 노력한다.
공개 토론회와 연계해 열린 탄소산업전시회는 규모면에서 전국 최대로 도레이첨단소재, 국도화학, 극동씰테크, 티포엘 등 48개 기업과 대학·연구소가 참가했다.
탄소섬유, 인조흑연 등 소재에서부터 완제품까지 모든 제작공정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밸류체인 형식으로 제품과 연구성과를 전시했다.
로봇과 3차원 블레이딩기 탄소섬유를 3차원 원통형으로 직조하는 기기가 탄소섬유에서 복합재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현장 시연장면에 관람객의 관심이 모아졌다.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탄소드론 영상체험, 탄소복합재 자동차 등 탄소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을 운영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는 세계적인 탄소 선도기업인 도레이첨단소재 유치를 시작으로 △탄소산업클러스터조성 714억원 △지역거점센터구축 487억원(구미·경산) △인조흑연 원천기술개발 320억원을 국가사업으로 확정짓는 성과를 거뒀다.
저성장 속 철강·전자 등 성장한계에 직면한 지역주력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역주력산업과 탄소산업의 융·복합으로 경북도가 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탄소기업의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일자리가 넘쳐나는 새바람 행복경북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