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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1) 제목 - 인성교육과 학교폭력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3년 12월 09일(월) 17:07

ⓒ 대구광역일보
 김국진- 고령경찰서 아동청소년계
1970년대 초 새마을 운동이 전개된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강의 기적을 이뤄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정신적 문화는 후퇴하고 있는 추세이다. 과거 우리는 밥상머리교육이 있어 가정과 학교생활, 군복무 등 직장과 사회활동에 있어 인성적 기초가 되었으나 급격한 산업화로 무너진 지 오래 됐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에서는 등·하굣길 교통정리는 물론이고 교육당국과 협력하여 학교폴리스를 증원하고 신고와 상담, 사회단체와 MOU를 체결하여 학교주변 교통정리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경찰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가정과 학교, 직장과 사회, 기업과 단체가 협력하는 안전한 그물망이 구성되고 더 나아가 근본적인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년기 시절부터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그나마 내년부터 학교 인성교육이 법으로 의무화된다. 정부는 5년마다 인성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인성교육진흥위원회·인성교육진흥원 등을 설립해 세부 정책을 심의·실천하며 전국 초·중·고교에서 가르치는 인성교육 교과목의 수업시수와 예산이 법령으로 정해진다. 미국은 1994년 인성교육이 명시된 ‘학교개선법’을 연방법으로 제정했다. 학교폭력과 약물중독 등 갈수록 심해지는 청소년 일탈의 근본 원인을 인성교육의 부재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법안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려·존중·책임·신뢰·시민의식 등 핵심 가치들을 배우도록 명문화했다. 정규 교육과정과 교원 연수에도 인성교육을 포함시켰다. 일찍이 아널드 토인비는 '한국에는 생명수가 있다'고 하였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오고 있는 유교사상에 의한 '효가 바로 그것' 이라고 했다. 효의 기본이 되는 인성적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뿐 만이 아니다. 이웃 중국에서는 정부가 '연로한 부모 돌보는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 법안의 초안에는 이제 자식들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노부모는 자식들을 상대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봉양 받을 권리를 법적으로 주장할 수 있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식들은 벌금형 또는 징역형까지 받게 될 예정이다. 이 문제는 중국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앞날이 아닐까 싶다. '고래도 칭찬을 해주면 춤을 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면서 아직도 우리는 남을 칭찬하는 데는 인색하다. TV 프로그램에서도 먹는 밥을 이용해 고운말과 나쁜말을 사용하여 실험을 했었다. 얼마후 고운말을 사용했던 밥은 변질이 덜했지만 나쁜말을 썼던 밥은 심하게 부패되었다. 이러한 칭찬운동이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전개되어 孝를 기본으로 한 인성교육이 사회적 자본으로 확충되어 근본적인 학교폭력을 예방해야 할 것으로 본다.

대구광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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