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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됐던 對北 쌀 지원, 긍정 검토되나
김영록 “北과의 대화… 농업교류 대단히 효과적”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28일(수)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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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북한과의 농업교류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문재인대통령이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고 싶다는 발언을 한 만큼 대북 쌀 지원 등이 소통의 물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 후보자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북핵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것이기에 단호히 대처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그래도 대화의 물꼬는 터야 하고 (그 방편으로)농업교류는 대단히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농업분야 지원은)정치안보문제와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며 “백신 등을 북한에 지원하면 우리의 전염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9년간의 보수정권 집권과 북한의 잇단 무력 시위로 대북제재국면이 장기화되면서 농업과 축산, 산림 분야에서도 남북협력사업은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몇 년 간의 쌀값 폭락은 태풍 등 대규모 자연재해가 없어 풍년이 지속됐다는 점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지만 이명박 정부 들어 대북 쌀 지원이 전면 중단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농업계의 중론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이달 초 “농업 교류는 남북 화해와 협력을 촉진하는 가장 유력한 방식”이라며 “쌀값 보장과 남북교류를 위해 대북 쌀 지원을 추진하는 것은 농업개혁에서 제일 급한 부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도 "근래 매년 쌀 30~40만톤 가량이 초과 생산되는데 과거 북한에 지원하던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쌀값 폭락이 대북 지원 중단과 맞물리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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