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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이베스트證 연내 매각 결렬 위기
DGB금융-하이투자,
인수 협상 연기 논의
이베스트-호반건설,
가격 협상 단계서 중단
이상하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17일(화)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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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과 이베스트증권의 연내 매각이 결렬 위기에 놓였다. DGB금융그룹이 예기치 못한 오너리스크에 휩싸였고, 이베스트는 아프로그룹과 결별 후 별다른 진척이 없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GB금융그룹은 주관사(EY한영회계법인)에 매각 절차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현대중공업의 러브콜을 받은 DGB금융이 인수 작업에 뛰어들었지만, 박인규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터지면서 변수가 생겼다. 박 회장은 지난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출석해 1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이달 중에 마무리되고 비자금 혐의를 완전히 벗어나도 연내에 결론짓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번 인수 건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하이투자증권 인수 향방이 결정된다. 만약 박 회장의 비자금 혐의가 인정되면 DGB금융은 ‘기관경고’ 조치를 받는다. 기관경고를 받으면 1년간 다른 금융사 대주주 자격을 가질 수 없다.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무산된다는 뜻이다. 비자금은 금융실명법을 위반한 행위라 다른 금융사 인수도 어렵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연내 매각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6월 아프로서비스그룹과 계약을 눈앞에 뒀지만, 막판에 무산됐다. 아프로그룹의 대주주 적격성 여부도 걸림돌이었고, 양측이 제시한 가격이 큰 차이가 난 것도 이유로 꼽힌다. 다른 후보였던 호반건설이 후보로 떠올랐지만 논의 단계에 그쳤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 입장에선 (증권업종이) 생소한 사업이라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했다”며 “가격협상까지 진행되지 않고 협의를 종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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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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