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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가 휩쓴 지난해 가구소비, 여행·오락 크게 증가
통계청, ‘2018 가계동향조사’ 발표
한달평균 오락·문화에 19만원 지출
1년전 대비 9.8% 증가
저출산에 교육비 지출은 줄어…
“여러 공교육 지원 정책 영향도 작용”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9년 04월 25일(목) 20:35

↑↑ 승객들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버스 승강장
ⓒ 대구광역일보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소비 패턴을 항목 별로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 오락 등 부문에서 지출액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여행과 함께 넷플릭스 등 유료 콘텐츠 소비에 쓴 비용이 교통비나 식비 등 필수 지출보다 1년 전 대비 증가율이 컸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가계동향조사(지출 부문)’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어가를 포함한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 지출은 253만8000원으로 1년 전보다 0.8% 감소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소비 지출액은 243만원이다. 감소 폭은 2.2%로 더욱 커진다.
지출 비중을 항목별로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14.4%)가 가장 컸다. 1년 전인 2017년에는 교통비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이번에는 13.7%로 하락하면서 식비 비중이 커진 것이다. 교통비 비중은 음식·숙박(13.8%)보다도 낮았다. 이밖에 지출 비중은 주거·수도·광열(11.2%), 오락·문화(7.6%), 기타 상품·서비스(7.6%) 등 순으로 높았다.
교통 지출은 가구당 월평균 34만9000원으로 1년 전(36만9000원)보다 5.5% 감소했다. 유가 상승으로 운송기구연료비는 3.7% 늘었지만 자동차 구입비가 13만9800원으로 1년 전(16만4400원)보다 14.9%나 쪼그라든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다.
박상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영업상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것은 제외하고 순수히 가계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사용한 것만 포착된 수치”라며 “자동차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가 1년 전 156만대에서 지난해 155만대로 줄었고 국토교통부 자료를 봐도 차 신규 등록이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에의 지출은 월평균 36만7000원으로 1년 전(36만원)보다 1.8% 늘었다. 같은 기간 곡물 지출이 20.8%나 뛰었는데 이는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통계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빵 및 곡물은 1년 전보다 9.1% 올랐고 채소·해초 등도 4.8% 상승했다. 곡물 가격 상승을 제외한 실질 소비 지출액을 보면 1.0% 감소했다.
음식·숙박 부문에의 지출은 월평균 34만9000원으로 1년 전(35만4200원)보다 1.3% 감소했다. 외식비를 의미하는 식사비는 1.4% 줄었지만 숙박비는 3.1% 늘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에는 월평균 28만6000원을 지출했다. 월세 등을 의미하는 실제주거비와 주거용 연료비 지출이 각각 1.9%, 0.4% 늘었다.
월평균 오락·문화 지출액은 19만2000원이었다. 1년 전보다 9.8% 증가해 항목 중 증가율이 가장 컸다. 국외 여행 등 단체여행비 지출이 19.1% 크게 늘었고 운동 및 오락서비스(13.8%), 유료 컨텐츠 이용료 등 문화서비스(11.8%) 지출도 증가 폭이 컸다.
박 과장은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다른 항목에 비해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운동이나 오락 서비스 등에 대한 관심도 지속해서 높아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타 상품·서비스 지출에는 19만2000원을 썼다. 보험비가 5만7600원으로 비중이 가장 큰 30.0%였다.
이밖에 위생 및 이·미용용품에 4만3300원(비중 22.3%), 이·미용서비스에 3만5800원(18.6%)을 사용했다. 혼례 및 장례제비, 부동산·일반·법무행정수수료, 팁 등 기타서비스에는 1년 전보다 14.5% 내린 월평균 2만7100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월평균 교육비는 1년 전보다 7.9% 감소한 17만3000원이었다. 정규교육과 학원·보습교육이 모두 14.4%, 3.9% 감소했다.
지난해 사교육비가 7% 올랐던 것과 차이가 나는 이유는 표본 차이에서 온다. 사교육비 조사는 1인당 기준으로 이뤄지지만 가계동향조사는 가구 기준으로 작성된다. 초·중·고생이 있는 가구에만 한정해 보면 학원·보습비 지출은 45만1000원으로 1년 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박 과장은 “저출산으로 학령기 자녀를 둔 가구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영향이 작용했다”며 “반값 등록금 등 여러 공교육 지원책 영향도 작용해 감소 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통신비는 가구당 월평균 13만4000원이었다. 1년 전보다 2.7% 감소했다. 휴대폰 등 통신장비에의 지출액은 10.3% 늘었지만, 이동전화요금 등 통신서비스 요금은 6.6% 줄었다.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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