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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통합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암울’
대구상의, 지역기업 208개사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서
제조업 61, 건설업 60 집계
체감경기 상당히 나빠질 전망
황태용 기자 /  입력 : 2019년 10월 15일(화)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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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지역 제조기업들은 통합 4분기 경기전망을 암울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기업 10곳중 9곳은 올해 정부가 전망하고 있는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상공회의소는 지역기업 208개사(제조업 160개, 건설업 48개)를 대상으로 올해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제조업 61, 건설업 60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제조업 전망치는 지난 2, 3분기 연속 상승하다가 다시 하락해 1년 넘게 70대 진입에 실패, 기업들의 부정적인 경제 심리가 만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 중 자동차부품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71로, 여전히 기계(68)와 섬유(63)와 함께 기준치를 밑돌았다.
매출액 중 내수시장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내수기업의 경우 전망치가 49로 추락해 상당히 악화된 경제 전망을 보였다.
건설업 전망에서 건축자재 수급을 제외한 모든 부문별 지수가 상승했지만, 지난 분기에 대한 기저효과로 공사수주 금액(60), 공사수주 건수(65), 기업이익(54), 공사수익률(60) 등은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경기전망 조사에 응답한 제조업 160개에 추가로 시행한 기타 조사에서 응답 기업 10곳 중, 9곳이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 전망치인 2.4％~2.5% 수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2% 이하로 답한 기업도 35.8%에 달했다.
작년과 비교한 올해 투자 추이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57.2%가 불변으로 답했으며, 악화는 34.0%, 호전은 8.8%로 각각 나타났다.
투자가 악화된 이유로는 62.9%가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소극적 경영을 꼽았고,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25.9%),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7.4%), 신규투자 기회 봉쇄(1.9%)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주체의 노력을 평가한 결과, 10점 만점에 기업은 5.9점, 정부는 4.1점, 국회는 3점 순으로 집계됬다.
대구상의는 경북상의와 지난 2분기부터 제조업 전망 BSI를 통합해 발표하고 있다. 4분기 대구·경북 BSI는 64로, 전분기(66)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경북이 2포인트 상승했지만, 대구가 7포인트 하락해 4분기 대구·경북의 체감경기가 상당히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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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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