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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관광의 명물 트램,적극 추진하기를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05일(일)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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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의 관광지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트램’이 대구에 건설될 것이란 보도이다. 대구시가 도시철도 4호선을 경전철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순환 트램으로 건설하고 큰고개역에서 두류역, 황금역을 거쳐 다시 큰고개역으로 되돌아오는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면전차인 트램은 유럽의 명승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명물이다. 대구에 건설될 경우 관광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낸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혁신도시연장선과 엑스코선은 모노레일로 하고 순환선인 4호선은 AGT(차륜 자동안내궤도) 경전철로 사업승인 신청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AGT 경전철의 경우 1조5000억원이 소요되는 사업비 마련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혁신도시연장선은 모노레일로 하되 엑스코선과 4호선은 트램으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경전철에 비해 3분의1 정도 건설비용만 들이면 가능하다는데 있다.
당초 대구시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상 4차 순환선은 큰고개역에서 만평역-두류역-현충로역-황금역-만촌역-큰고개역을 순환하고 26개 정거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트램 건설로 전환하면서 노선을 확장해 서대구 KTX역까지 포함시킬 것을 새로 검토하고 있다. 건설비용은 훨씬 적게 들이면서 노선은 더 확장된 셈이다.
류한국 서구청장도 도시철도 순환선을 트램으로 건설할 것을 권영진 시장에게 건의했다고 한다. 트램은 오염물질 배출이 적어 친환경적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 또 트램 1량이 승용차 174대, 버스 3대의 수송능력을 갖고 있다. 트램이 들어서면 노인과 장애인들의 탑승이 쉽고 가로변 상권이 활성화돼 대구를 관광명소로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등의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어서 매력적이다.
현재 국내 10여개 도시에서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의 입장은 트램 전용선의 경우에만 승인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 전용선의 경우 건설비용이 경전철보다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트램 도입을 위해 필요한 법 개정 즉 트램 3법 가운데 기본법인 ‘도시철도법’과 ‘철도안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나머지 법안 ‘도로교통법’도 해당 상임위에 논의 중이어서 비교적 순탄하다. 대구도 트램을 타고 도시관광을 즐기는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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