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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삶의 여유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2월 14일(화)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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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삶의 여유 도시 농업(都市農業, urban agriculture)은 도시의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농사 행위로 농업이 갖는 생물 다양성 보전, 기후 조절, 대기 정화, 토양 보전, 공동체 문화, 정서 함양, 여가 지원, 교육, 복지 등의 다원적 가치를 도시에서 구현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의 도시농업운동은 2004년부터 (사)전국귀농운동본부 도시농업위원회(2012년 텃밭보급소로 독립)의 도시농부학교와 상자텃밭 보급행사로 시작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의 도시농업사업,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상자텃밭 사업으로 도시농업이 대중적으로 활성화됐다.
국내 도시농업의 시초로는 1992년 서울시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자락에 조성된 ‘대원텃밭농원’을 들 수 있다. 2011년 10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해 도시농업 발전을 위한 법적 기반이 갖춰지면서,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도시농업정책을 펴고 있다. 대구시는 2011년 12월 30일 ‘대구광역시 도시농업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는 2017년까지 대구시민의 10%가 도시농업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바 있다. 대구시는 올해 자연친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농업 참여를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도시농업 활성화 정책을 수립해 시행한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시지역에 있는 토지와 건축물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활용해 농작물을 경작하는 도시농업에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올해 총 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3개 분야, 1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신선한 먹거리를 직접 가꿀 수 있는 공영주말농장 11개소를 조성한 후 시민들에게 분양하는 ‘도시민행복농장’을 운영해 도심 속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민여가활동의 장으로 활용한다. 또 도심유휴지, 자투리땅, 공동주택 등을 활용한 상자텃밭 90개소, 옥상텃밭 6개소 조성을 통해 일상 속에서 도시농업을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구축한다. 대구시는 도시농업을 통해 강사와 텃밭 관리자 등 100여 명의 일자리도 만들 계획이다. 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농업체험을 통해 농업의 가치를 체득하고 다른 한편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도시농업은 대성공이다. 도시농업이 성공하고 지속가능토록 하기 위해서는 대구시와 구‧군의 적극적인 의지와 시민참여를 이끌어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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