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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일구는 아시아 최초 지열발전소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02일(목)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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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땅속의 뜨거운 열을 이용해 전력 생산에 본격 나선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통한 전력 생산에 뛰어든 포항시가 땅 밑 4km 아래의 지열을 이용한 전력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다.
화산지대도 아닌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 일대의 지열발전소 건설사업 성공은 아시아에서도 처음이어서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대부분 전력 생산은 원자력과 화석연료로 충당하고 있지만, CO₂배출 및 미세먼지 발생에 따른 대기오염, 최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래로 포항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한 전력 생산에 눈을 기울이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통한 전력 생산에 뛰어든 포항시가 땅 밑 4km 아래의 지열을 이용한 전력 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다.
흥해읍 남송리 일대의 포항 지열발전소 현장에는 높이 50미터가 넘는 거대한 철탑이 우뚝 서 있다. 땅에 구멍을 내는 시추기로 지금까지 지하 4킬로미터 넘게 구멍을 팠다. 5킬로미터 깊이까지 파 내려가면 땅속 온도가 180도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이 열로 증기를 만들고 그 증기로 터빈을 돌려 발전기를 돌리면 전기가 생산된다는 구조다. 첫 전기 생산은 오는 4월쯤으로 예상된다. 그 지열을 이용해 1.2메가와트급을 발전소를 만든다. 1.2메가와트급은 대략 1500에서 2000가구 정도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그 정도의 전기를 땅속 열을 이용해 그야말로 청정하고 무한대한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다. 첫 전기 생산은 한 달 뒤인 4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항시는 한껏 고무된 상태다. 포항이 화산지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최초의 지열 발전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더 큰 규모의 지열 발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 말까지 6메가와트급 시설을 더해 7.2 메가와트급 발전 단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지열발전은 장점이 많다. 태양이 없어도, 바람이 불지 않아도 24시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발전 등과 비교가 되지 않는 우수한 신재생에너지다. 더구나, 발전소 규모도 다른 발전소에 비하면 매우 작다는 이점이 있다. 국내 최초의 무재해의 그린에너지산업이 포항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언급했듯이 최초 지열발전 상용화 기반을 구축과 함께 신성장동력,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방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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