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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암석 부족 사태 원만한 해결을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19일(일) 17:53

울릉군민 최대의 숙원사업인 울릉공항 건설공사가 최대의 위기를 만났다. 활주로 건설을 위해 바다를 매립할 암석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공항 건설이 아예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지난 16일 울릉도 소재 가두봉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사용 가능한 암석이 83만㎥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항 건설에 필요한 352만㎥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부족한 암석 270만㎥가량을 육지에서 들여올 경우 운송비 등을 포함하면 공사비가 최소 1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산, 사업 자체가 위험해진다. 국가재정법에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르면 총사업비가 20% 이상 늘면 타당성을 재조사하도록 돼 있어서 자칫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울릉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조사를 맡은 포스코엔지니어링은 가두봉을 통해 공항 건설에 필요한 352만㎥보다 많은 367만㎥의 사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턴키 입찰 당시 포스코건설과 대림산업 컨소시엄은 조사된 암석이 활주로 공사에 사용하기에는 강도가 약해 부적합하고 총량도 공사를 수행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울릉군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울릉군이 현재 3, 4곳의 후보지를 자체 조사한 결과 공항 건설에 필요한 암석확보는 울를도 현지에서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부산지방항공청에 채석장 개발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울릉군은 향후 가두봉 암석량에 대한 정확한 결과가 나오면 부산지방항공청과 협의해 추가 채석장 후보지를 선정하고 시추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더욱 울릉공항 건설에서 암석량을 줄일 수 있는 기술적인 검토도 하고 있으므로 울릉공항 건설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울릉군의 전망처럼 전도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보도이다. 울릉도 현지에서 암석을 확보할 경우 발생할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울릉공항은 바다를 메워 건설하는 국내 첫해상 공항이어서 이목이 집중돼 있다. 총사업비 5805억원을 들여 울릉읍 사동리 앞바다 23만6000여㎡를 매립, 50인승 내외의 소형 여객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길이 1200m 활주로와 연면적 3500㎡ 규모의 2층짜리 여객터미널을 갖추게 된다. 그런데 난데없이 매립용 암석 확보가 말썽이다. 당초 계획대로 2020년께 비행기가 내리고 뜰 수 있기를 기대한다.
대구광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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