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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중기제품 공공구매 확대해야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3월 30일(목) 17:30

중소기업이 우수 제품을 시장에 내놓더라도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 저하로 제품 구매를 꺼리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식으로 판로가 막히면 경쟁력 있는 기업도 유동성 위기를 맞아 도산 위기에 몰린다. 그런 중소기업의 애로를 덜고자 정부 차원에서 내놓은 것이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제다.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을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구매,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자는 취지다.
대구시가 30일 오전 엑스코에서 ‘지역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활성화를 위한 구매담당자 직무교육’을 실시한 것도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이번 교육은 대구시를 비롯한 지역의 공공기관이 세계 경기 침체와 내수부진 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선도적으로 우선 구매함으로써 기업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경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경제가 어려울 때일수록 지역 경제의 대들보로 일자리 창출의 주축인 중소기업이 활력을 되찾는 것이 화급하다. 그러나 현실은 만만치 않다. 대기업이 참여하는 일반 경쟁 입찰로 물품을 조달하는 공공기관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 제도가 마련돼 있지만 그것을 떠나 국익을 위해 자제해야 한다. 중소기업에서 개발된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를 촉진하는데 공공기관이 나선다면 중소기업에게는 그 이상의 버팀목이 없을 것이다. 중소기업이 처한 경영난을 덜어주고 기술 개발을 독려한다는 차원에서도 공공구매제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국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주문자 생산(OEM)방식으로 납품받아 판매할 정도로 우리나라 중기제품이 뛰어나다면 망설일 이유가 없을 것이다. 시의 노력이 기관-단체의 협조만이 아니라 시민들의 적극 호응으로 이어져야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게 된다. 국내 대기업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납품받아 판매할 만큼 중소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깨닫고 지역 중기제품에 적극 관심을 갖도록 할 필요가 있다.
대구시 최삼룡 창조경제본부장이 언급했듯이 대내외적으로 열악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역 기업들이 위기 기업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공공구매 확대를 통해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는 시, 구·군은 물론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들이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가능한 일이다.
대구광역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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