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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표 브랜드가 된 청송군 ‘천원 택시’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06일(목)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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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천원 택시’가 정부3.0 추진 5년 차를 맞아, 국민이 뽑은 행정서비스 정부3.0 대표 브랜드 30선에 선정되었다는 낭보다. ‘천원 택시’ 사업은 인구 규모가 너무 작아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시골 마을에 당국이 택시 운행을 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1000원으로 택시를 탈 수 있도록 하고 부족한 비용을 청송군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중교통이 취약한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편익을 증진시키고자 함이다. 청송군이 ‘천원 택시’를 시작한 것은 2015년 3월부터이다. 첫해 2억55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시범운행을 거쳐 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마을 중 버스승강장과 거리가 1㎞ 이상 소요되는 80개 마을을 대상으로 오는 9일부터 천원 버스 운행을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택시 이용은 마을별 가구수에 따라 월 10회에서 50회까지 가능하며, 이용거리는 마을에서 읍·면 소재지까지이다. 고령의 주민들이 마을에서 먼 거리에 있는 버스 승강장까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걸어 다녀야 했고, 버스를 놓쳐 버리면 30분 40분씩 기다려야 했던 어려움을 천원 택시로 해결한 것이다.
천원 택시 시책은 소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고정 손님이 확보된 지역 택시업계는 수입원을 확보해서 좋고 불 보듯 뻔한 적자노선을 신설하지 않아도 된 버스업계에도 반갑기만 하다. 일석삼조의 시책이다. 버스가 아예 다지니 않는 오지 마을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사실 농촌 주민들은 자가용이 없는 경우 버스가 유일한 이동 수단이지만, 농촌지역 버스는 점차 운행이 감소하는 추세다.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고 해도 농촌지역은 오일장이 서는 날을 제외하면 승객이 극히 적어서 적자를 면치 못한다.
따라서 청송군의 천원 택시는 도시에 비해 교통여건이 매우 열악한 농촌주민의 생활 편의를 향상시켜주기 위한 지자체의 좋은 사례로 평가할 수 있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정부3.0 대표 브랜드에 선정된 청송군의 천원 택시는 농어촌버스 미운행 마을에 농촌 거주 교통약자를 위한 모범적인 농촌형 교통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적인 주민 밀착형 복지 시책이다. 사업 범위를 더 넓혀 오지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주기 바란다.
도회지로 나오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산골과 농촌 등 오지 지역의 주민 편의는 물론 택시업계에도 도움이 되는 천원 택시가 경북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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