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방심’은 금물… 봄철 식중독 주의보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10일(월) 17:50
|
|
식중독 주의보가 발령됐다. 여름철에 집중되던 식중독 사고가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한낮의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어서는 등 큰 일교차 때문에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는 계절이다. 식중독 사고가 났다고 하면 당국은 그때마다 학생들이나 종사자들의 가검물을 채취해 식중독 원인을 찾는다면서 부산을 떨었지만 그때뿐이다. 말만 번드레한 재발방지책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중독은 한 겨울에도 발생한다. 얼음 속에서도 생존하는 ‘노로바이러스’ 같은 균의 생존력 때문이다. 지난 2월 하순 안동의 한 병원 응급실에는 17명의 식중독 환자들이 누워 있었다. 의성의 노인회 회원들은 영덕 강구항으로 야유회 갔다가 시장에서 회를 떠서 초장집에 가서 회를 나눠 먹은 게 탈이 났다.
같은 날 한정식집에서 회식을 하던 안동시 사회복지직 공무원 17명도 식중독 증세를 보이며 응급실 신세를 졌다. 흔히 여름철 질병으로 알려진 식중독은 최근 들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각종 통계에 따르면 식중독은 연중 발생하지만 여름으로 넘어가는 봄철에 최고조에 이른다. 봄에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것이 로타 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다. 로타바이러스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하는 감염성 바이러스로 증상은 대개 구토와 설사, 발열, 복통 등이다.
노로바이러스는 봄철 식중독의 주범으로 로타바이러스와는 달리 식재료나 음식물에 기생하다가 감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을 일으킨다.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가급적 날 것보다는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염성 질환의 전파는 손을 통한 전염이 대부분이므로 손을 항상 깨끗이 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중독 사고를 근절할 단 한 가지 방법은 철저한 위생 관리뿐이다. 1차적으로 식자재에서 노로바이러스균이 검출된 급식업체에 대한 강력한 행정 등 처벌이 필요하다.
또 학교 급식의 어느 단계에서 위생점검이 소홀했는지 점검하고, 그 책임도 철저히 물어야 한다. 식중독은 개인위생을 아무리 잘 지켜도 집단급식 시설의 위생이 지켜지지 않으면 막을 방법이 없다. 급식체계를 위탁급식에서 학교 직영체계로 바꾼다고 식중독 사고가 없어지는 게 아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에 따른 진단과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조리종사자는 물론 학생과 개인들도 철저한 위생관리와 함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
|
|
|
대구광역일보 기자 
- Copyrights ⓒ대구광역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성주군 참외..
|
 봉화군, 올해 첫 라오스 계절근로자..
|
 봉화군 보건소, 치매보듬마을‘치매..
|
 영주시, 정책 발굴 혁신동아리 ‘Y-..
|
 의성군, 안계면 도시재생뉴딜사업 ..
|
 의성군, 치매극복 자두꽃길 걷기대..
|
 청송군, 매월 ‘찾아가는 산부인과..
|
 박현국 봉화군수, ‘고향사랑기부 ..
|
 영주시의회, 제280회 임시회 개회
|
 고령군, 2024 왕의길, 현의노래(王..
|
|
|
|
|
최신뉴스
|
|
|
|
|
회원가입
기사쓰기
커뮤니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봉화군, 저출생 극복 성금 모금 추..
인사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