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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주의보, 뇌염-식중독에 성홍열까지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4월 13일(목)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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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올라가면서 각종 질환이 머리를 들고 있다. 일본뇌염모기의 발견에 이어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 하면 어린아이에게 위험한 성홍열의 유행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4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는가 하면 지난 10일에는 식중독 주의보가 발령됐다. 게다가 전국적으로 성홍열이 대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사회 전체가 바짝 긴장해야 할 시기다.
그 중에서 지난 12일 대구시가 특별히 주의를 환기시킨 성홍열의 경우 최근 전국적으로 신고 건수가 늘고 있다. 5일 현재 대구지역 신고 건수는 167건이다. 이 수치는 전년도 동기간 대비 34.7%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게다가 성홍열의 2017년 대구지역 신고 환자 통계를 보면 3~6세가 73.1%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따라서 집단 발생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 집단시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각별한 성홍열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주로 3세 이상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성홍열이 유행할 조짐이 보인다.
기침이나 재채기와 급성 발열성 질환으로, 두통, 구토, 복통, 인후통 등으로 시작돼 12~48시간 후에 전형적인 발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특히 3~6세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어 집단발생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 집단시설에서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
예방 방법은 평소에 손을 잘 닦고 기침 및 재채기를 할 때는 손수건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한다. 또한 영유아 집단시설에서는 문 손잡이, 수도꼭지 등 아이들이 자주 만지는 곳을 철저하게 소독해야 한다.
가족 중 류마티스성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예방 상담이 필요하다.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에는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도록 지도해야 한다. 또 가구 표면, 장난감, 손잡이, 수도꼭지 등 영유아가 빈번하게 접촉하는 환경의 표면을 자주 소독할 필요가 있다.
병원에서 성홍열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면 최소 24시간 이내에는 유치원 등에 보내지 않는 게 좋다.
또 성홍열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고 간혹 류마티스열이나 급성사구체신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홍열이 의심될 때에는 의료기관 진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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