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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에 힘 모아야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21일(일)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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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광주시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영·호남의 상생을 위해 물리적 거리부터 좁혀 나가자는 것이다. ‘달구벌’ 대구시와 ‘빛고을’ 광주시가 달빛동맹 사업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대구-광주내륙철도(이하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다음달 12일 ‘달빛내륙철도 건설추진협의회’를 발족하게 된다.
협의회는 문재인 정부와 국회에 공동선언문을 전달하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논리 및 추진전략을 공동 개발해 영·호남 간 인적·물적 교류 촉진 및 동반성장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권영진 시장과 류규하 시의회 의장 등 대구시 방문단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광주시 김종식 경제부시장 등과 함께 두 도시의 민간위원 및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달빛동맹 민관협력위원회를 갖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달빛동맹 사업방향과 성과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달빛내륙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다음달 12일 광주시청에서 양 시장 및 시의회 의장과 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국회의원 등 두 도시 대표로 구성된 건설추진협의회를 출범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로 한 것이다.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시와 광주시가 문재인 대통령 및 새 정부에 공동 건의한 대선공약 사업이다. 대구 서대구역-고령-합천 해인사-함양·거창-남원-순창-담양-광주 송정역을 잇는 191.6㎞ 구간으로 2018년께 착공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 4조8987억원은 전액 국비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현존 국가 철도망은 수도권과의 연계만을 고려한 남북 구간이 대부분이다. 국토가 균형 있게 발전하려면 동서 내륙구간을 잇는 철도가 필요하다. 대통령의 공약을 떠나 그동안 남·북축으로 집중됐던 획일적인 국토개발정책에서 벗어나 입체적인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것만으로도 기대되는 일이다.
극히 긍정적인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갖고 공약으로 채택했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대구시는 광주시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갖추고 달빛내륙철도의 구축을 위한 논리와 추진 전략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달빛고속철도는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정치권과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 경제성을 위주로 한 사업 타당성만 따진다면 국토의 균형발전은 요원한 일임을 깨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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