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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관광객 유치 마케팅 시동, 바람직하다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22일(월)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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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중국관광객 유치에 다시 집중할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중국과의 관계 개선 조짐에 따른 대책이다. 대구국제공항을 연계한 중국전세기 관광객유치 추진 등 다양한 중국시장 대구관광마케팅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일부에서 중국이 새정부 출범으로 사드보복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데 대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회의적 시각이 없지 않으나 금한령도 결국은 풀릴 것이고 보면 대구시의 판단이 현명해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대형여행사들은 한국 여행금지령이 풀릴 것을 기대하고 중국인들의 한국비자발급 업무를 재개했다. 일례로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알리트립의 자유여행 전문코너에서는 한국이 ‘시즌 핫이슈’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하면 한국행비자발급, 한국 주요관광지 입장권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예약문의조차 끊겼던 국내면세점과 호텔에서도 중국측 문의가 다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도 중국의 사드보복 완화움직임에 대응해 영업을 재개할 준비 중이다. 사드부지 제공 이후 해킹공격으로 폐쇄된 중국 롯데마트홈페이지가 최근 다시 문을 열었고, 사실상 영업을 전면 중단한 중국 현지 롯데마트의 경우 중국당국의 영업정지 해제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도 지난 18일(현지시간) 홍석현 대미특사와의 면담에서 사드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롯데에 대한 경제보복이 서서히 풀리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의 분위기는 아직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 18일 이해찬 중국특사가 방중 하는 날에 맞춰 중국 환구시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의 사드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으며 한국 새 정부의 우호적 태도를 사드 반대 입장과 맞바꿀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부와의 교류전에 이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힌 것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대구시의 중국관광객 유치 마케팅은 중국의 사드보복이 시작된 뒤에도 한국관광공사 중국해외지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새로운 것은 아니다. 사드보복 중에도 시장환경변화에 대비해 맞춤형 관광마케팅을 추진해 왔으므로 이제 본격화 한다는 정도의 의미에 불과하다. 오히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뒤에 끊긴 관계를 복원하려고 서두르는 것보다는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 중국유학생 및 파워블로거 등을 이용한 ‘바이럴 마케팅’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기 바란다. 그물을 미리 쳐 놓지 않으면 물고기를 잡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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