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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거제 고속철도 이번에는 틀림없어야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30일(화)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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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절도 많고 탈도 많던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에 다시 서광이 비치고 있다는 보도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포함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가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면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하니 다행스럽다. 이와 관련해 김천시는 27일 지난 1966년 기공식 이후 중단된 남부내륙철도가 민자 유치로 전환돼 행정절차 완료 후 2019년에는 조기 착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이상 군말이 없어야 할 것이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과 거제를 잇는 총 연장 172㎞에 5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사업이다.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 40분, 김천에서 거제까지는 1시간 10분대로 연결할 수 있어 경남북 내륙지방의 낙후지역 개발 촉진 및 국토의 균형 발전, 관광산업 촉진 등에 크게 기여할 것이 기대되면서 직작부터 개설 요구가 거셌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부선 철도 김천역을 기점으로 경북 중남부 내륙지방인 상주·고령·성주와 경남 진주를 잇는 고속철 노선이다. 이 때문에 경북은 물론 경남 남해안 주민들에게도 철도교통 혜택이 크게 기대되는 노선이다. 더욱 이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이기도 했지만 역시 구두선에 불과했다. 우여곡절 끝에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하고자 2013년도부터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으나 비용 및 편익 분석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사업성이 적어 난항을 겪었다. 마침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선정돼 정부 출범과 동시에 다시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정부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결과, 비용 대비 편익이 0.72에 불과해 재정사업으로는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결론, 재정사업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민간자본 유치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돌파구가 생겼다. 지난 10일부터 민간사업자인 현대건설이 제안한 추진계획에 대해 민자 적격성 검토에 착수한 결과 돌파구가 열린 것이다.
현대건설의 민자 제안 사업안에 따르면 2025년 완공 예정인 이 사업은 운행시간 단축을 위해 애초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른 시속 200㎞의 준고속철도를 대신해 경부-호남선과 같은 시속 300㎞ 고속철도를 도입하기로 했으며 운행 횟수도 30회로 늘려 이용객들의 편익 향상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아직은 계획 단계일 뿐 방심할 계제가 아니다. 공사 착공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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