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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은 가장 고귀한 생명 나눔의 실천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31일(수)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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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학교가 아주 의미있는 축제를 준비했다. 1일 대구보건대학인의 헌혈사랑 나눔 축제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1999년에 시작해서 어느 덧 19회째를 맞는 연륜 깊은 생명 나눔의 잔치다. 최근 헌혈에 대한 인식부족과 참여 저조로 혈액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어 대구보건대의 이날 행사가 혈액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 등 동문이 모두 참여하는 거교적인 행사여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헌혈 인구는 해마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혈액을 자급자족하기 위해서는 헌혈률이 최소 6~7%는 돼야 한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매년 30만ℓ 이상의 혈액을 수입하고 있다면 국민들의 각성이 필요해진다. 500억원이 넘는 금액도 문제지만 귀한 생명을 외국인의 피에 의존한데서야 국민적 자긍심이 허락하지 않을 일이다. 국내 헌혈만으로는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국민들이 자각한다면 방법은 있다. 대구보건대의 헌혈축제가 그 본보기다. 대구지역의 모든 대학이나 기관단체가 이런 식으로 헌혈에 동참한다면 피가 모자라 발을 동동 구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대구보건대의 헌혈축제에는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모두 1200명 이상이 헌혈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측은 대구시민들과 즐겁게 헌혈과 헌혈캠페인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행사를 헌혈축제로 발전시켰으며 지난해까지 학생과 시민 등 1만 6000명이 헌혈에 동참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헌혈자에게는 봉사활동 6시간을 인정한다. 대학 측은 당일 헌혈 부적합 자를 제외하고도 1000명 이상이 헌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헌혈은 생명을 나누는 성스러운 행위다. 병마와 싸우는 이웃들, 생사를 다투는 응급환자, 지속적으로 수혈을 받아야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환자들에게 헌혈만큼 귀한 선물은 없다. 더구나 자신에게 예기치 않은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자신이 되돌려 받을 수도 있다. 이웃도 돕고 자신도 도움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헌혈이다.
혈액은 첨단과학의 시대를 사는 지금까지도 수혈에 필요한 혈액과 혈장은 인공적으로 만들어 낼 수가 없고 사람의 몸에서 직접 채취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수단이다. 또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돼 오랫동안 보존할 수도 없다. 나와 남을 위해 더 많은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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