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대기업 총수는 ‘주말·비공개 소환’ 하나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11월 14일(월) 20:17
|
|
‘비선실세’ 최순실 씨를 조사 중인 검찰이 13일 대기업 총수들을 줄 소환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달 15-16일 사이에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박 대통령과 독대한 총수 조사에 열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12일 오후부터 13일 오후에 걸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사자동차그룹 회장 등을 소환, 지난해 7월 진행된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의 면담내용을 확인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을 상대로 당시 면담이 어떤 경위로 마련됐는지,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24일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과 청와대에서 간담회를 연 뒤에 박 대통령이 총수 7명과 별도로 비공개 면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이 재단에 관해 ‘지시 성격’의 발언을 하지 않았느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태다.
당시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대기업 총수는 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회장, 구본무 회장, 김창근 의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이다. 박 대통령은 공식행사 때 “한류를 확산하는 취지에서 대기업들이 재단을 만들어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주문했다고 해명한 상태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재단이 미르·K스포츠재단이며 독대 자리서 대기업에게 출연금을 요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고 보면 국민적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재벌총수 7명을 상대로 비공개 소환조사를 진행하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을 자초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기업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배경을 놓고 ‘뇌물죄’를 검토하는 검찰이 자금을 지원한 기업 총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를 한 것은 다른 뇌물 수사와 비교하면 형평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더구나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는 명분으로 검찰은 이들 대기업 총수를 대부분 주말에 소환하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태다. 심지어 소환조사 중인 이 부회장 등에 대해 검찰이 공식적으로 확인조차 해주지 않는 것은 지나쳤다. 정경유착 의혹의 한쪽 당사자인 전직 청와대 인사들을 소환하면서 대부분 포토라인에 세운 것과 대조적이어서 더욱 그렇다.
|
|
|
|
|
대구광역일보 기자 
- Copyrights ⓒ대구광역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
|
|
최신뉴스
|
|
|
 대구 남구, 민선 8기 조직개편 |
|
불법 추심 대부업자 구속 |
|
대구경찰 현장수사관 국민참여재판.. |
|
의성군,‘제44회 장애인의 날’기.. |
|
의성군새마을회, 새마을지도자 한.. |
|
성주군, 귀농․귀촌 청년창업.. |
|
영천시, 그린환경센터 등산로 힐링.. |
|
선비의 낭만 가득, 2024영주 한국.. |
|
성주군, 모든 복지정보는, '성주복.. |
|
성산면, 깨끗한 농촌만들기 농로 .. |
|
의성군, 과수 생육 양호...긴급냉.. |
|
청도군, 여성 취업역량강화 앞장 |
|
영덕군, 재배·경영·유통 넘어 과.. |
|
‘엄마와 하룻밤 힐링여행’ 소중.. |
|
울진군, 수소경제 활성화 전력투구 |
|
|
회원가입
기사쓰기
커뮤니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블로그
인사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