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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 받는 대구시의 틈새 관광정책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19일(월)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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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올해 ‘2016년 대구·경북방문의 해’를 맞아 단체관광객 유치뿐 아니라 문화교류와 산업연수, 트래킹 투어 등 고품격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개발해 22회에 걸쳐 2200여 명을 대구로 유치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광장무(廣場舞), 기업간부 연수, 중국어린이기자단 등 약 2000여 명의 대구 방문이 예약돼 있다. 대구시만의 틈새시장을 공략한 성과다.
수 천 명에 불과한 관광객 유치가 뭐 대단하냐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국적인 추세가 관광 빙하기를 맞고 있음을 상기한다면 대구시의 성과는 참으로 두드러진 것이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관광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이후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 지난 7월 91만7919명에서 8월 87만3771명, 9월 72만6266명, 10월 68만918명으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7월 한국 사드 배치결정과 10월 ‘비합리적 저가여행 규제’에 이어 11월 중국 내 TV에 한류 연예인 출연을 금지시키는 ‘한한령(限韓令)’이 내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이 때문에 한국 관광업계가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그러나 대구시는 주춤하는 유커 유치를 위해 저가 관광 상품인 단체관광객에서 상대적으로 여행의 규제를 받지 않는 고품격 고부가가치 상품을 통해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니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니치’란 ‘빈틈’이나 ‘틈새’로 해석되며 남이 아직 모르는 좋은 낚시터라는 은유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니치마케팅은 아직까지 선점되지 않은 틈새관광분야를 찾아 관광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즉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말했듯이 중국 관광시장이 단체에서 개별관광객이나 특수목적 관광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국 틈새시장 공략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된 중국관광객 유치 마케팅활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참신한 계획이다.
관광산업은 외국인을 상대로 먹고 자고 쇼핑하는 과정에서 고용은 물론이고 1-3차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미래의 먹거리다. 그래서 각 나라마다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안내소와 숙박, 식당 등 관광수용태세를 비롯한 모든 부분을 빈틈없이 대비해야 한다. 나아가 대구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결책을 꾸준히 강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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