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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마다 독감환자, 백신접종 서둘러야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21일(수)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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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독감)가 전국에 걸쳐 맹위를 떨치고 있다. 외래환자 1000명 가운데 만 7세-18세 초중고생 독감 환자수가 152명에 달할 정도로 청소년 독감환자가 크게 늘자, 정부가 조기방학을 검토할 정도다. 그에 따라 만 65세 이상 등 일부에만 지원하던 독감환자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적용을 한시적으로 만 10-18세로 확대하기로 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11일-17일 만 7-18세 독감 의사환자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152.2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2주전인 지난 11월 27일-12월 3일 40.5명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대구도 예외가 아니어서 역대 최고의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독감은 날씨가 예년보다 앞당겨 추워진 탓에 학생들 사이에 감염이 심각해 환자가 불과 1주일에 4배로 급증, 지난달 2명이던 독감에 의한 등교중지가 이달 들어 지난주까지 보름여에 1395명으로 늘어났을 정도로 확산정도가 가파르다.
청소년 독감환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보건당국은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유행기간에 한정해 10-18세 독감 환자 치료제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환자는 독감 유행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기존 항바이러스제 구입비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10-18세 독감환자는 6000-8000원이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맞을 수 있다. 원래 가격은 2만 원-2만6000원이다. 타미플루 10캡슐 구입비도 2만5860원에서 7758원으로 낮아진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것으로 우리가 흔히 감기로 알고 있는 ‘상기도감염’과는 구분된다. 상기도감염은 코, 목, 기도 등 상기도가 세균이나 다양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 역시 감기와 비슷하지만 37.8℃ 이상 고열이 갑자기 나타나거나 콧물, 재채기와 같은 한 가지 증상이 아니라 두통, 근육통 등 전신적인 증상이 함께 동반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독감은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따라서 고열 등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는 몸 안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으므로 일반 감기약으로 치료하면 안 된다. 고열증세가 나타나면 학교가 아니라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게 관련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이처럼 독감에 걸렸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하지만, 평상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위생수칙을 지키는 등 병원균감염 예방에 철저하다면 독감도 피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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