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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위한 시정과 일자리 창출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03일(화)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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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가 2017년을 맞아 시·도정의 기본 방향과 목표를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어려운 민생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신성장산업과 통합 신공항으로 대구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며, 시정 혁신을 대구 전체에 확산시켜 나가는 데 올 한 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새로운 대구창조의 의지를 밝혔다.
거시적 경제가 극히 암울하듯이 올해 대구 경제도 어려울 것이 예상된다. 정치적으로도 탄핵 정국과 대선 등이 어우러져 극히 어려운 시기다. 이런 때 권 시장이 “무엇보다 시민의 삶을 지키고 보듬는 민생 시정이 중요하다”며 “민생집중지원단을 만들어 대구공동체에서 한 명의 시민도 낙오하지 않고, 소외되지 않도록 가까이에서 세심하게 살펴나가겠다”고 말한 것은 바람직하다.
대구시는 특히 통합신공항 문제 해결이라는 중차대한 과제가 있다. 지난해 신공항의 쓴 잔을 마시고 이어서 다가 온 기회가 통합신공항 이전인 만큼 이 문제만은 차질없이 추진해서 300만 대구시민의 희망과 미래가 돼야 한다. 권 시장은 통합신공항 해결에 ‘시장직’을 건다는 비장한 각오로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탄핵 정국과 정권교체기라는 독특한 환경이 저해요인일 수도 있으므로 이 점에 특히 유념해야 한다. 한 편 상수도 취수원 이전문제가 새해 역점과제에 언급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다. 권 시장이 직접 정면에 나서서 이 문제 해결에 주력할 때가 됐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두는 모습이다. 올해의 일자리 창출 예산을 지난해보다 3.3배나 더 늘려 잡은 것이 그 증좌다. 더욱 중소기업에 1년 이상 근속하는 청년들에게 연간 100만원 상당의 복지혜택을 주기로 한 것도 주목되는 발상이다. 경북도는 투지유치에도 역점을 두었다. 투자유치 특공대를 발대시켜 연내 7조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넓은 경북도를 권역별로 나눠 특화시킨 것도 돋보인다. 동해안권의 해양산업, 서부권 스마트융복합산업, 남부권의 창의지식서비스산업, 북부권의 농생명산업을 적극 육성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새해 구상을 차질 없이 추진하려면 중앙정부의 혼란과 경직성이 지역으로 전이되는 일이 없도록 공직자들이 중심을 잡고 시정에 매진해야 한다. 특히 대구시는 만년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1인당 GRDP를 올해는 반드시 끌어올려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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