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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PGA 투어 공동 5위…25개월만에 '톱10'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26일(월)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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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광역일보 | |
한국남자골프 '맏형' 최경주(48·SK텔레콤)가 2년 1개월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톱10에 올랐다.
26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코랄레스 골프클럽(파72·7670야드)에서 펼쳐진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이날 투어 첫 정상에 오른 브라이스 가넷(미국·18언더파 270타)에 7타 뒤진 공동 5위를 했다.
투어 통산 8승의 최경주는 2016년 2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위, 그해 2월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뒤 좀처럼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2년 1개월 만에 톱10에 복귀,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공동 28위로 출발한 최경주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한 뒤 3번 홀(파4)에서 1타를 더 줄였다. 7번 홀(파5)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이글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고,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반에 5타를 줄인 최경주는 후반 12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이는 등 안정적인 경기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일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274.5야드에 불과했지만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 그린 적중률이 50%에 그쳤음에도 정확한 퍼팅으로 홀당 퍼트수 1.44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재미교포 한승수(32)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 최경주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렸다. 세계 톱 랭커들이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의 대안으로 열린 대회다.
세계랭킹 214위인 가넷이 최종일 2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전날까지 압도적인 타수로 앞선 덕에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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