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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두산, 공동 선두 수성…LG 유강남, 연장 끝내기 2루타
삼성 강민호 시즌 4호 홈런
팀 패배로 빛 바래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31일(일)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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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지난달 29일 오후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말 무사 상황에서 삼성 박한이가 1루타를 날리고 있다. | | ⓒ 대구광역일보 | |
SK 와이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SK는 지난달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7로 이겼다.
시즌 6승(2패)째를 올린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두산 베어스와 함께 공동 1위 자리를 유지했다.
SK는 선발 브록 다익손이 4⅓이닝 3피안타(1홈런) 5볼넷 4탈삼진 2실점 2자책으로 일찍 물러났다. 선발 싸움에선 다소 밀렸지만 7회 타자들의 집중력으로 7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김강민은 4타수 3안타 3타점을 때려내며 승리를 견인했다.
키움은 시즌 5패(3승)째를 당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3피안타(1홈런) 9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선제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키움은 2회 1사 1루에서 장영석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내 1-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박병호의 솔로포(시즌 2호)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박병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익손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SK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SK는 5회초 선두타자 최정이 최원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정의 올 시즌 첫 홈런으로 SK는 1-2로 따라 붙었다.
불펜 싸움에서 승부가 요동쳤다. 최원태에 막혀 고전하던 SK 타자들은 7회부터 가동된 키움 불펜을 집중 공략했다.
SK는 1-2로 끌려가던 7회 1사 1루에서 허도환이 상대 두 번째 투수 오주원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키움은 1사 1, 2루에서 세 번째 투수 이보근을 냈다. 하지만 이보근은 대타 정의윤과 노수광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불 붙은 SK 타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은 이보근에게 중견수 뒤에 떨어지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SK는 단숨에 5-2로 역전했다. 이어 이재원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6-2로 더 달아났다.
키움은 네 번째 투수 김성민을 올렸지만, SK 타선을 잠재우기란 쉽지 않았다. 김성민은 등판하자 마자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최항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2-8로 차이는 더 벌어졌다. 김성민은 허도환을 우익수 뜬공을 잡아내며 길었던 7회초를 끝냈다.
키움도 7회말 SK 불펜을 흔들어 추격에 나섰다.
7회말 무사 2, 3루에서 서건창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8로 반격 신호탄을 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SK 다섯 번째 투수 김택형의 폭투에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을 밟아 4-8이 됐다.
김택형은 계속된 2사 만루 대타 김규민 타석에서 또 다시 폭투를 범해 8-5 추격을 허용했다. SK 벤치는 김택형을 내리고 이승진을 올렸지만, 이승진이 김규민에 볼넷을 내줘 또다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장영석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또 한 점을 헌납했다.
키움의 추격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6-8로 뒤진 9회 2사 2루에서 장영석이 SK 마무리 김태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7-8로 다가섰다.
하지만 김태훈이 마지막 타자 이지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태훈은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진땀 세이브(3개)째를 올렸다.
두산 베어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4로 완승을 거뒀다.
두산 4번타자 김재환이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김재환은 0-2로 끌려가던 3회초 만루 홈런을 터뜨린 후 5회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날려 역전승에 기여했다. 이날 김재환은 5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 투구를 했지만, 타선 덕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져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헤일리는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삼성 강민호는 시즌 4호 투런 홈런을 때려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유강남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유강남은 연장 10회 1사 1,2루에서 롯데 6번째 투수 진명호를 상대로 좌월 1타점 2루타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개인 통산 2번째 끝내기 안타였다.
LG는 2-5로 끌려가던 9회 박용택의 안타를 시작으로 4안타를 집중해 역전승을 일궈냈다.
롯데는 제이크 톰슨(7이닝 1실점)의 호투를 앞세워 리드를 잡았지만, 손승락 등 불펜진의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NC 다이노스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방의 홈런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NC는 1회초 박석민의 투런 홈런(시즌 2호)과 양의지의 솔로 홈런(시즌 4호)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3-2로 앞선 8회 권희동의 시즌 1호 3점포가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이재학은 5⅓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NC는 시즌 5승 3패를 기록해 LG와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4승 4패로 5위에 머물렀다.
KIA 타이거즈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KIA는 시즌 3승 5패를 기록해 키움, 삼성, 롯데와 함께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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