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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나 할렙, 윌리엄스 넘고 윔블던 첫 정상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결승서 윌리엄스 2-0 완파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9년 07월 14일(일)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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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시모나 할레프(7위·루마니아)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9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0위·미국)를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 대구광역일보 | |
시모나 할렙(28·루마니아·7위)이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왕으로 등극했다.
할렙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8·미국·10위)를 2-0(6-2 6-2)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프랑스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루마니아 선수가 윔블던 정상에 선 것은 할렙이 최초다.
할렙은 윌리엄스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9패로 극심한 열세였다. 할렙이 처음 윔블던 결승에 오른 반면 윌리엄스는 윔블던에서 7번이나 우승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할렙은 윌리엄스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기분좋게 출발하더니 내리 4게임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할렙은 리드를 잘 지켜 그대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26분 만에 따낸 할렙은 2세트 게임스코어 2-2로 맞선 상황에서 윌리엄스의 서브게임을 가져오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윌리엄스는 백핸드 범실을 저지르면서 서브게임을 지키는데 실패했다.
할렙은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내면서 4-2로 앞서갔다.
윌리엄스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더블폴트를 하며 주춤하더니 계속해서 범실을 저질러 듀스 끝에 게임을 내줬다.
완전히 흐름을 가져온 할렙은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가져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할렙은 공격성공 횟수에서 13-17로 열세를 보였지만, 실책 수에서 3-26으로 우위를 점해 불과 56분 만에 승리를 챙겼다.
2017년 9월 딸을 출산하고 지난해 상반기 코트로 복귀한 윌리엄스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결승에 오른 윌리엄스는 승리하면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에 타이를 이룰 수 있엇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할렙은 “솔직히 말하면 내가 잔디코트에서 키가 크고, 강력한 서브를 하는 선수들을 이길 줄 몰랐다”며 “하지만 올해 코트에서 안정감을 느꼈고, 믿음을 갖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공에 집중해서 공격적으로 경기하자고 다짐했다. 윌리엄스는 경기력을 되찾으면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라 초반부터 흐름을 내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할렙은 “나의 인생에서 최고의 경기였다. 잔디코트에서 윌리엄스를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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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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