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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의장단의 비민주적 운영에 비판 확산
박경열 의원 5분 자유발언 신청
문명호 의장 일방적으로 묵살해
의장단측 “5분 발언 불허 결정”
강동진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28일(수)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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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광역일보 | |
포항시의회(의장 문명호) 의장단의 비민주적 운영행태와 부적절한 처신에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시의회는 28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4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어 17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폐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박경열 의원이 생물반응조 증설사업과 관련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하자 문명호 의장은 일방적으로 묵살했다.
시의회 회의규칙에 따르면 의장은 시의원이 중요한 관심사안에 대해 발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분 자유발언을 허가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더욱이 박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이 묵살되자 신상발언을 또다시 요구했으나 이마저 의회 규정상 받아줄 수 없다며 불허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의장이 일방적으로 의사진행을 하면서 민주적 의회 운영을 가로 막고 있다며 항의하면서 본회의장은 한때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앞서 문 의장은 본회의 전에 상임위원장이 참여하는 의장단 회의를 열어 박 의원이 제기한 5분 자유발언에 대해 상임위 심의와 시정질문에서 다뤄졌다며 묵살하기로 사전에 결정했다.
박 의원은 “이들이 이날 오전 자신을 회유하기 위해 의장실로 불러 상의하는 과정에서도 욕설과 함께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이들이 5분 자유발언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의장단의 이 같은 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관행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며 “더욱이 주먹다짐까지 불사할 것처럼 말하는 언행을 듣고 매우 놀랍고 부끄러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명호 의장은 “이날 전체 간담회 전 상임위원장이 참여하는 의장단 회의에서 5분 발언을 불허하기로 결정했고 신상발언도 의원 자격심사의 건이나 징계의 건을 위해 해당 의원에게 변명의 기회를 주기 위해 운영되기 때문에 의회규정상 발언을 허용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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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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