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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502명…109명 숨져
시민환경보건센터
대구환경운동연합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 현황’ 발표
이상하 기자 /  입력 : 2018년 01월 16일(화)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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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광역일보 | |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대구·경북 피해자 502명 중 109명은 이미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5명 중 1명이 숨진 셈이다.
시민환경보건센터와 대구환경운동연합이 16일 발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 현황’에 따르면 2011~2017년 7년간 우리나라 전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신고자는 5955명이다.
대구의 경우 274명의 신고자 중 연도별로 2011~2013년 5명, 2014년 2명, 2015년 1명, 2016년 29명, 지난해 8명 등 총 45명(16%)이 숨졌다.
신고자는 경기 1798명, 서울 1326명, 인천 436명, 부산 321명에 이어 대구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았다.
경북에선 모두 228명이 피해 신고를 했고 2011~2013년 2명, 2014년 1명, 2015년 1명, 2016년 50명, 지난해 10명 등 총 64명(28%)이 목숨을 잃었다.
전남(32.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신고자 대비 사망자 비율이 높았다.
2016년에 신고가 급증한 이유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면서 신고도 덩달아 늘어났다는 게 대구환경운동연합의 분석이다.
대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1994년부터 판매된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 350~500만명 중 10%가량이 제품 사용 후 병원치료를 받은 피해자로 추산된다”면서 “이제라도 적극적으로 피해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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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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