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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민단체 “홍준표 대구취수원 발언 무책임한 발언”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정치적
이익만 노린 무책임한 발언이며
지역사회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난
이은진 기자 /  입력 : 2018년 02월 20일(화)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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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오전 대구 중구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 ⓒ 대구광역일보 |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3일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경북 안전 및 생활점검회의’에서 대구·경북지역 숙원사업인 대구취수원 이전문제의 강한 해결의지를 밝힌데 대해 구미지역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홍 대표는 이날 “대구·경북에 상생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물 문제이고, 두 번째는 공항문제”라며 “이번 지방선거 때 경북도민과 대구시민들에게 약속을 하고 해결을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대표는 특히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가 결정되면 통합 대구공항 이전과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한 공약 이행 각서를 받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구미YMCA와 구미참여연대는 이에 대해 20일 성명을 내고 “홍준표 대표 발언은 시민들의 안전을 담보로 정치적 이익만을 노린 무책임한 발언이며 지역사회에 대한 협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가 있을 때마다 대구취수원 이전이 공약으로 거론되고 정치인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를 흔들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물환경정책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슈로 악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낙동강의 수질이 문제라면 낙동강 수질보전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구미의 유해물질유출이 우려된다면 비상급수대책과 유출을 차단할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올바른 해결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아울러 “낙동강을 취수조차 못하는 강으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면 근본적으로 낙동강을 살릴 방안을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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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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