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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단체, 화원동산 탐방로 공사중단 촉구
멸종위기종 배설물
‘힝둥새’ 사체 발견
조여은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14일(수)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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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화원동산 하식애 인근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동물 ‘삵’의 배설물 | | ⓒ 대구광역일보 | |
대구 달성군 화원읍 화원동산 하식애 인근 탐방로 공사현장에서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종인 ‘삵’의 배설물과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 중 관심대상 종인 ‘힝둥새’ 사체가 발견돼 환경단체들이 14일 공사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화원동산 하식애는 2000만년 전의 원시 자연식생을 그대로 간직하는 생태거점으로 천혜의 자연습지인 달성습지와 화원동산의 생태계를 연결해주는 생태축으로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대구환경운동연합을 포함한 대구시민·사회단체들은 생태계 파괴 등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이어 왔지만 달성군은 공사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과 화원동산 막개발 반대하는 대구시민사회단체 일동'은 성명을 통해 “핵심 생태계를 망쳐가면서까지 국민혈세 100억원이나 들여서 탐방로를 건설할 이유가 없다”며 “공사를 중단하고 시민사회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경청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번 결정하면 그것이 아무리 잘못된 행정이라도 그대로 밀어붙이고 가는 것이 달성군의 행정 스타일인가”라며 “권위주의적 행정의 표상이자 불통의 행정 대구 달성군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또 “다양한 조류들과 야생동물들의 서식처인 이곳에 생태 탐방로 공사를 하면서 기본적인 생태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생태환경에는 안중에도 없는 행정”이라며 “즉시 공사를 중단하고 정밀한 생태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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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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