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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정당 기자회견 장소 두고 ‘갑질’
자유한국당 경산시 당협위원회
변창상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14일(수)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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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전 10시 경산시청 기자실에서 자유한국당 경산시 당협위원장의 오는 6.13 지방선거 공천관련 브리핑 및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었다.
당초 경산시청 기자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브리핑 및 기자회견이 10시 직전에 갑자기 경산시청 ‘상황실’로 장소가 변경됐다.
예고도 없이 약속시간 몇 분전에 변경되다보니 일부 기자들은 영문도 모른 체 참석하지 못하기도 했다.
이날 갑자기 브리핑 장소가 변경된 것은 자유한국당 경산시 당협위원회 소속 사무국장이 경산시에 요청, 기자실이 아닌 경산시청 상황실로 변경된 사실이 취재로 밝혀졌다.
자유한국당 경산시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은 전 경산시 국장 출신인 A 씨다.
이와 관련 경산시 관계자는 “A 사무국장이 기자실이 좁아 상황실을 좀 사용하자는 요청이 들어와 사용을 허락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에서는 “전직 국장출신인 A 경산시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이 후배 공직자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 한 게 아니냐”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도의원, 시의원 후보들 모두가 출마 선언을 기자실에서 언론에 발표하는데 자유한국당 경산시 당협위원회는 유별나게 상황실을 고집한 것을 보면 이런게 갑질 아니냐”며 경산시와 경산시 당협위원회를 싸잡아 비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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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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