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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가로수 쿵’…대구·경북 강풍 피해 잇따라
초속 21m 넘는 강한 바람 불어
대구·경북 강풍 피해신고 잇따라
조여은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20일(화)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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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사진은 20일 오후 3시께 대구시 동구 신서동 한 도로에 가로수가 넘어진 모습이다. | | ⓒ 대구광역일보 | |
대구와 경북 지역에 최대 초속 21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20일 대구와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대구시 동구 신서동 한 도로에서 가로수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교통이 1시간가량 정체를 빚었다.
동구청 직원과 소방관 등 10여명은 가로수 철거작업을 벌였다.
앞서 오후 2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신광면 안덕리 한 주택에서는 옥상의 태양광판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119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해 안전조치 작업을 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께 청도군 청도읍 미나리 재배 현장에서도 비닐하우스 철제 구조물이 휘거나 비닐이 찢어지는 피해가 났다.
경산시 진량읍 평사리 한 주유소에서도 오전 8시 7분께 간판이 떨어졌다. 경산소방서는 크레인 등을 투입해 안전조치 작업을 벌였다.
이밖에도 포항시 등 경북 일대에서는 “간판이 날아가려 한다”는 신고 등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접수된 강풍 피해신고는 대구 1건, 경북 9건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강풍에 시설물 낙상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강풍 피해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구지역에는 최대 초속 15.6m의 강풍이 불었다. 강풍주의보가 발효한 포항 북부지역의 순간 최대 풍속은 2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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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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