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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만 피의자 신분 소환 조사…여야 정치권 분주
한국당 대구시장 경선 대비
무더기 착신 전화 개설 지시
대학생들을 사전선거운동과
모바일 대리 투표 동원 의혹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8년 10월 07일(일)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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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자유한국당 이재만 당협위원장이 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지산동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 ⓒ 대구광역일보 | |
지난 6·13 전국지방동시선거를 앞두고 불법 여론조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이재만(59)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7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되자 여·야 지역 정치권의 행보도 바빠지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한국당 대구시장 경선에 대비해 무더기 착신 전화 개설을 지시하고 대학생들을 사전선거운동과 모바일 대리 투표에 동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방선거 직후 이 전 최고위원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 30여명의 주변 인물을 압수 수색을 하고 50여명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모 사립대 교수와 대학생, 이 전 최고위원의 측근 등 4명은 이미 구속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 선거구를 노렸지만 당시 ‘공천논란’을 겪으면서 새누리 무공천 지역이 되며 출마를 원천 봉쇄당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와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으로 대구 동구청장에 당선됐으며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당내경선에 나섰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처럼 정치적 입지를 굳힌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가능성이 커지자 대구 동구에서 유승민 의원을 보유한 바른미래당은 한국당의 유력 후보가 정치적 타격을 받은데 대해 내심 반기고 있다.
김부겸(수성갑)·홍의락(북구을) 의원을 보유한 더불어민주당은 바른미래당의 유승민 의원과 자유한국당의 어느 누군가(차기 대구 동을 당협위원장)와의 경쟁을 통한 ‘보수 분열’의 반사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한국당은 현재 공석인 대구 동을 당협위원장에 역량과 정치적 비중이 있는 인재를 영입해 미래당을 제압하고 민주당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국당이 대구 수성구와 대구 북구에 이어 대구 동구에서마저 민주당에 넘겨줄 수 없다는 절박감으로 동구에서 바른미래당과 범보수 통합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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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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