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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지막 개시장 없애자” 대구 칠성 개시장 폐업 촉구
국내 동물권 단체 기자회견
황태용 기자 /  입력 : 2020년 07월 06일(월)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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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동물자유연대, 대구동물보호연대, 동물권행동 카라는 6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칠성개시장 폐쇄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 ⓒ 대구광역일보 | |
국내 동물권 단체들이 복날을 앞두고 대구 칠성개시장 폐쇄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자유연대, 대구동물보호연대, 동물권행동 카라는 6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구 칠성시장 내 개 도살 및 거래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개도살을 막기 위한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서울 경동시장, 성남 모란시장, 부산 구포가축시장 등의 도살장은 모두 철거됐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성업 중인 칠성 개시장 폐쇄를 외쳤지만 아무런 변화 없이 다시 복날은 돌아오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는 지난해 간부 회의를 통해 칠성 개시장 정리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1년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세계적으로 살아있는 동물 거래와 밀도살 자행하는 재래 가축시장 폐쇄는 물론 허가받은 도축장도 휴업에 들어가는 실정이다”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라도 칠성 개시장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무분별한 동물 이용은 인간에게 감염병 등 부메랑으로 돌아오게 된다”면서 “대구시가 개시장 폐쇄를 동물애호가의 주장으로 치부하지 말고 빠른 결단 내려주길 바란다”라고 요구했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 역시 “칠성개시장은 개를 참혹한 환경에 가둬놓고 사람이 지목하면 도살해 판다”며 “도살장을 없애지 않고는 대구를 현대도시라고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카라 등은 오는 8월 14일까지 대구시청 앞에서 칠성개시장 철폐를 주장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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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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