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서 유치원생을 학대한 교사 2명이 아동보호사건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문경 한 유치원 A 담임교사는 지난해 9월 어린이 손목 부근에 가위를 대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한 혐의다. 또 다른 B교사는 어린이를 안고 가다가 떼를 쓰자 교실 문 앞에 잠시 내려 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아동보호사건 송치는 아동학대 혐의가 일부 인정되지만 처벌보다는 훈육 방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경우이다.
경찰은 이 사건을 직접적인 학대 보다는 정서적인 학대로 보고 아동보호사건으로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한 결과 교사들의 아이들을 향한 직접적인 학대보다는 아이 정서적인 것에 학대를 가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유치원 원장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 어린이 부모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통해 가해 교사들을 엄벌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