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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학교, 획일적 통제공간에서 공동체적 공간으로 바뀌어야"
설계부터 학생 참여, 자기주도적 학습 효과 있어
전문가 "교육과정 연계돼야 공간 활용 할 수 있어"
유은혜 "올해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해 보겠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10일(목) 16:24

ⓒ 대구광역일보
취임 전부터 학교 공간 혁신을 강조했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9일 현장간담회에서 정책적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강동구 천일초등학교를 현장방문하고 학교 및 교실 공간을 둘러봤다.
천일초등학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교실 공간을 창의적으로 재구조화 하는 꿈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미래역량을 갖춘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 교육부의 정책적 추진을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학생 개개인이 소질과 꿈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학교교육이 되려면 공간혁신부터 돼야 한다. 올해 중요한 사업으로 예산을 반영해 추진해보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학교 시설, 환경 개선과 미래형 교육에 적합한 공간 개조로 향후 5년간 18조8071억원의 보통교부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교원과 학생, 공간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석한 현장간담회에서는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경험한 당사자들의 소감과 효과, 과제 등이 제시됐다.
천일초등학교 이은영 운영위원장은 "학교에 아이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수업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집에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임영옥 학부모회장은 "지난 1년간 변화를 위해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끊임없이 회의를 했다"며 "귀찮을 정도로 매일 모여 의견수렴을 했다"고 설명했다.
천일초등학교는 학교 현관에 동그란 동전 모양의 꿈동산이라는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꿈을 그리고 공유한다. 이 학교 도서관인 상상나무 도서관은 책걸상과 책장 위주의 기존 도서관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간을 개조했다.
자치회장인 고주희 학생은 "꿈동산을 통해 친구들이 서로의 꿈을 알 수 있고 응원도 해준다"며 "도서관도 우리가 참여해서 만들어진거라 친구들도 그 전보다 도서관을 더 많이 간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공간 혁신이 학생들에게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학교 한 교사는 "설계 과정부터 아이들이 참여하고 의견을 냈는데 그 과정 자체가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의 기회였다"며 "아이들이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친구들과 소통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간혁신이 더욱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었다.
교육개발원 박성철 연구원은 "공간이 있어도 아이들이 이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없으면 한계가 있다"며 "공간혁신의 시작점은 교육과정이다. 아이들이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천일초등학교 김선자 교장은 "학교는 사업비가 한정돼있고 사업비가 적어 설계사를 만나기가 어렵다"며 "알음알음으로 도와달라고 해도 2000만원 이상은 입찰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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