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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 인공섬서 ‘쇠제비갈매기의 꿈’ 공연
6일 국내 최초 호수 위에
열리는 생태음악회
최준길 기자 / 입력 : 2020년 11월 03일(화) 22:22

↑↑ 생태음악회 안동호 '쇠제비갈매기의 꿈'
ⓒ 대구광역일보
국내 최초로 내륙 담수호인 안동호(湖)에서 ‘쇠제비갈매기의 꿈’을 응원하는 이색적인 음악회가 오는 6일 오전 10시, 파란 가을 하늘과 단풍이 물든 아름다운 숲과 바다처럼 펼쳐진 배경으로 물 위에 떠있는 안동호 인공섬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첼로, 바이올린, 트럼펫 등의 협연으로 시작되며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안동권지사가 쇠제비갈매기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환경보호 차원의 시민 연대적 결속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쇠제비갈매기는 도요목 갈매기과에 속하는 제비를 닮은 갈매기로 갈매기 종류 중 가장 크기가 작다는 의미의 쇠(衰)자를 붙여 쇠제비갈매기(little tern)로 불린다. 4월에서 7월까지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번식을 하고 8월에서 9월 사이 호주와 필리핀 등으로 이동해 겨울을 난다.
국내 쇠제비갈매기의 최대 서식지는 부산 을숙도와 신자도 등 낙동강 하구였으나, 해안 인근의 건설 사업과 백사장 유실, 천적 침입 등으로 자취를 감췄고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안동호 쌍둥이 모래섬에서 목격됐다.
그런데 안동호 수위 상승으로 서식지가 물에 잠기는 현상이 수년째 계속되자 안동시는 안전한 서식지를 만들어 주고자 지난해 3월 임시로 인공섬을 조성했고, 올해에는 영구적인 인공모래섬을 설치했다.
인공모래섬 조성은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4월 다시 돌아온 쇠제비갈매기는 다행히 안동시와 수자원공사가 힘을 보태 마련한 인공섬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음악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주 실황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되며 KBS2TV 굿모닝 대한민국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최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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