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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기간 ‘사이버 불링’을 조심하라!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11일(화)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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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강민영 경산서 여성청소년과 학교전담경찰관 순경 | | ⓒ 대구광역일보 |
가정, 학교, 지역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으로 학교폭력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학교폭력으로 힘들어 하는 학생들은 있다.
최근에는 신체에 직접적으로 물리적인 위해를 가하는 오프-라인(Off-Line) 신체적 폭력보다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온-라인(On-Line) 상에서의 정신적 괴롭힘이 두드러지는 추세로, ‘사이버 불링’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이메일이나 휴대폰, SNS등을 활용해 특정 대상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말함이다.
사이버 불링의 행태도 다양하다.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특정 학생을 초대해 단체로 욕설을 하거나 괴롭히는 ‘떼카’, 단체 대화방으로 초대 한 뒤 특정 학생만 남긴 채 모두 나가 왕따를 시키는 ‘방폭’, 욕설을 참지 못한 피해학생이 단체 대화방을 나가면 끊임없이 초대하는 ‘카톡감옥’ 등이 있다.
뿐만 아니라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기프티콘을 강제로 선물하게 해 갈취하게 하는 ‘기프티콘 셔틀’도 있다.
이러한 사이버 불링은 온라인 공간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피해가 눈에 띄기 어렵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24시간 노출돼 있어 피해학생을 더욱 힘들게 한다.
사이버 불링 피해를 당한 경우에는 피해 내용을 캡처해 증거를 수집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전담경찰관이나 학교폭력신고상담전화 117 또는 문자메시지 #0117, 앱 117 chat을 통해서도 신고·상담이 가능하다.
이제 곧 하계방학이 시작된다. 방학은 학업으로 지친 우리 청소년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새 학기 더 열심히 학교생활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인 만큼 학교폭력으로 인해 상처 받는 일 없이 즐겁고 건강한 방학이 되기를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으로서의 간절한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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