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2019-06-17 오후 08:32:47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뉴스 > 기고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짝을 못 만났다면…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7일(화) 21:36

↑↑ 이웅진 결혼정보회사 선우 대표
ⓒ 대구광역일보
30대 중반의 중매를 의뢰하러 온 어머니는 처음부터 끝까지 딸 걱정을 했다. 어머니 말만 들으면 딸은 일에 빠져 결혼 생각은 1도 안 하는 것 같았지만, 막상 본인을 만나보니 듣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결혼이 좀 늦기는 했지만, 제가 결혼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니 언젠간 만나겠죠. 좀 외롭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 만나기 위한 기다림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그녀의 얘기를 들으면서 저런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진지하게 고민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녀의 어머니에게 “따님 걱정은 붙들어 매세요”라고 했다.
이 비슷한 연령대의 여성이 또 한 명 있는데, 그녀와는 정반대의 경우다. 그녀는 결혼 얘기만 나오면 한숨부터 쉰다. ‘나는 이렇게 예쁘고, 괜찮은 여잔데…. 눈빛도 초롱초롱하고, 몸매도 좋은데. 그런데 남자들은 왜 나를 못 알아볼까?’라고 생각해서다. 그리고 ‘왜 나보다 못한 여자들이 저렇게 잘난 남자를 만날까?’라는 불만이 가득하다. 그러다 보니 만남이 잘 안 풀린다.
얼마 전의 만남도 그랬다. 상대는 잘 생긴 외모에 성격도 좋은 사람이었다. 그녀도 처음에는 호감을 느꼈다. 하지만 몇 번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조금씩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남자가 약속에 조금 늦으면 ‘잘났다고 잘난 척하나. 내 마음 떠보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녀 전화를 제때 못받으면 ‘혹시 다른 여자 만나는 거 아냐?’는 등 매사가 부정적이고, 자기 중심적이었다. 결국 그 남자와 헤어졌는데, 주선자의 말을 들으니 그는 진심으로 그녀에게 호감이 있었다고 한다. 이미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조바심 내고, 애 태우다가 잘될 수도 있는 만남을 망쳐버린 것이다.
두 여성의 현재는 결혼상대를 만나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미래는 확연히 다를 것이다. 첫 번째 여성은 만남이 잘 될 것이고, 두 번째 여성은 오래도록 원하는 상대를 만나기 힘들지도 모른다. 긍정성과 마음의 여유도 그 이유이지만, 특히 문제의 원인을 안에서 찾느냐, 밖에서 찾느냐가 정반대의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만남과 결혼에 대해 자신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는 사람은 그 해답도 잘 찾는다. 자신이 노력하고 바뀌면 되기 때문이다. 내가 착하고 성실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한다면 나 또한 상대에게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어야 한다. 좋은 사람을 못 만다는 것은 자신이 아직 준비가 안돼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성을 보는 안목이 달라질 것이다. 좋은 만남이 이뤄지는 데는 거창한 방법이 있는 게 아니다. 남녀 관계도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만남인데, 뭐가 그렇게 다르겠는가. 욕심, 조바심 버리고 진심, 성심을 다하는 것이다.
대구광역일보 기자  
- Copyrights ⓒ대구광역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DGB금융그룹, 100세 시대 실버 일자..
스카우트 155명, U20 준결승에 집중..
대구서 14~16일 수제맥주 축제 열린..
‘구미형 일자리’ LG화학 배터리공..
경주시, “매월 둘째주 토요일은 벼..
구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생명사랑 ..
대구엑스코 사장, 보수 올리려다 공..
칠곡군의회 제256회 정례회 제2차 ..
영천시, 팔공산 둘레길 조성 박차
울진군 드림스타트, 사이버 폭력예..
최신뉴스
대구 일회용품 신고포상금 조례 ‘..  
연구활동 지원 3개 컨소시엄 선정  
양궁 이우석·강채영, 세계선..  
‘FIFA대회 준우승’ 새 역사 정정..  
류현진, 컵스전 7이닝 2실점 호투..  
추신수, 시즌 12호 홈런 포함 4타..  
‘행복한 밥상’으로 사랑 나눠요  
영주시, 자매도시초청 친선 생활체..  
김천시, 2019 청소년 어울림마당 ..  
경주 불씨나눔회, 사랑의 생필품 ..  
농협달성유통센터, 농촌일손돕기 ..  
여름철 식중독! 이렇게 예방 합시..  
제1회 노계문학전국백일장 개최  
세계적 피아니스트 정한빈, 경주 ..  
DIMF, 21일부터 대구를 뮤지컬 도..  

회사소개 인사말 윤리강령 광고 윤리강령 구독신청 조직도 광고문의 제휴문의 채용정보 안내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대구광역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4-86-09341/ 주소: 대구 동구 동대구로85길 60 5층 / 발행인.편집인: 정주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주필
mail: dgynews@hanmail.net / Tel: 053-253-0000 / Fax : 053-253-0041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대구, 가00016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