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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났나봐요, 개들의 위장병 <17>
윤신근 애견 이야기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3월 18일(수)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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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윤신근
수의사 | | ⓒ 대구광역일보 |
잦은 위장병의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변비, 혈변 등이 있다. 적절한 응급처치를 했는데도 증상이 12시간 이상 계속되는 경우에는 수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1)구토
구토는 위가 가벼운 염증을 일으키거나 단순히 어떤 나쁜 것을 먹었기 때문에 생긴 것일 수 있다. 만일 상태가 나쁘고 또 다른 중한 병을 나타내는 증상이 계속 된다면 디스템퍼, 장폐색 등일 가능성도 있다.
2)설사
설사는 단지 장의 상태가 나빠서일 수도 있지만 증상이 심각하고 양이 많은 경우에는 박테리아나 위험한 바이러스가 체내에 존재하고 있거나 중독이나 알레르기 등에 의해 일어나는 것일 수도 있다.
3)변비
변비는 연령으로 인해 생겨나는 경우가 있으며, 딱딱한 뼈를 너무 많이 먹은 경우에는 장 속에서 시멘트처럼 변하여 장폐색을 일으키기도 한다. 변비에 걸린 개에게는 10~40㏄의 미네랄 오일을 주는 것이 좋으며, 뼈 같은 물질이 막고 있는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에는 관장약을 주입해 주면 효과적이다.
4)혈변
혈변의 원인은 작은 것에서부터 심각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면 먹은 뼈와 조각이 직장의 내벽에 상처를 낸 것에서부터, 위험한 렙토스피라증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가 추측될 수 있다.
위장병의 경우는 증상을 가볍게 하도록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다. 구토를 할 경우에는 24시간 동안은 음식물을 주지 말고, 그 후의 24시간은 물만 준다. 설사를 치료하는 데는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형식, 우유,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액체 상태로 된 것을 몇 번에 걸쳐 조금씩 준다.
가장 좋은 음식은 포도당과 물, 또는 묽은 고기수프이며 얼음조각을 핥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복부의 증상은 수의사에게 보일 필요가 있다. 증상이 계속 된다면 늦어도 다음 날까지는 진찰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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