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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행복으로 전하는 홀트아동복지회 대구사무소
홀트아동복지회 대구사무소 지윤경 소장
대구광역일보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25일(목)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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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3월 개소를 시작으로 불우한 가정을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홀트아동복지회 대구사무소가 귀감이 되고 있다.
국내외 입양아들과 미혼부모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여러 모금활동에 이어 백일장, 사생대회 등 각종 이벤트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 또 국내 입양가족이 모여 이뤄진 ‘한사랑’, 지역 유지들이 모인 ‘달구벌’, 대구·경북 주부들이 모인 ‘대구맘’ 등도 대구사무소의 힘을 보태고자 많은 후원활동을 하고 있다.
홀트아동복지회 대구사무소 지윤경 소장은 “주위의 많은 분들이 각종 모금활동에 이어 각종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큰 힘이 된다”며 “앞으로도 홀트아동복지회 대구사무소는 소외된 가정에 행복을 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했다.
|  | | | ⓒ 대구광역일보 | |
▣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자 노력하는 지윤경 소장
아동입양지원 기관으로 잘 알려진 홀트아동복지회 대구사무소는 한부모 지원, 장애인 복지 등에도 노력하는 곳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곳에 몸담고 헌신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이다.
직원들은 새벽같이 회사에 나와 차량운전, 회의 등 바쁜 아침을 보내면서도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는다.
지 소장의 하루 일과도 마찬가지다.
차량운전, 외부행사, 회의 등 다이어리 등에 메모된 행사에 쫓기면서도 언제나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는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지 소장은 지난 2000년 공개채용을 통해 홀트아동복지회에 입사했다.
대학시절 등록금을 벌고자 주경야독으로 학창생활을 보냈던 그녀는 틈틈이 시간을 내 늦은 시간까지 무료급식, 장애인 시설 등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자신을 갈고 닦은 경험들이 현재의 지 소장의 모든 것이 됐다. 작은 일 하나 놓치지 않고 솔선수범으로 모범적인 행동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지 소장은 “어릴 적부터 봉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 봉사기관에 발을 들이게 됐다”며 “과거의 모든 일들을 거울삼아 한 점의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기에 모든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 | | ⓒ 대구광역일보 | |
▣ 가장 힘들었던 한 순간“생각없는 어린엄마들”
지 소장이 홀트아동복지회 생활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아이를 버리고자 사무실을 찾았던 ‘어린엄마’들과의 상담이었다.
지금은 아이의 출생과 함께 호적에 등재되지만 2012년 8월 입양 특례법에 개정되기 전까지는 출생신고와 호적과는 무관해 이런 경우가 간혹 있었다.
많지는 않지만 해마다 100명 중 2-3명꼴로 홀트아동복지회 대구사무소를 2-3번 정도 찾아와 아이를 맡기고 가버리는 것이었다.
지 소장은 “어린엄마들과 상담을 하면서 같이 눈물을 흘릴 때가 많지만 간간이 책임감 없이 아이를 버리고 가는 엄마들도 있어 자괴감이 들 때가 있었다”고 당시의 힘들었던 상황을 털어놨다.
▣ 다가오는 ‘새해’ 새단장하는 대구사무소
지 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은 미혼부모 가정, 입양가정, 장애인 등 사회의 전반적인 소외계층에 힘을 실어주고자 다가오는 2015년의 시작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지원금이 적어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다양한 행사 등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덜어주고 싶어서다. 또 전문적인 상담과 모임의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계획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한사랑’ 모임을 자주 갖거나 해외로 입양된 아이들이 한국에 들어와 고향과 부모를 찾는 행사도 펼친다. 또 국내입양가족을 지원하거나 상담하는 일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행사도 펼친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국내 입양가정에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하는 취지에서다.
지 소장은 “새해가 시작된 만큼 새로운 일들에도 큰 힘이 실렸으면 좋겠다”며 “대구사무소는 새로운 새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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