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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년 그리고 120년, 창공을 나는 날개 단 사자가 포효한다
계명대, 창립 120주년
함께 만든 계명 120년
함께 빛낼 계명 120년

신일희 대구 계명대 총장
계명대학의 선각자들이
기독교정신 입각 실현한
탁월한 개척정신 윤리적
나눔과 봉사정신 가르침
섬김의 정신 바탕에두고
4차 ‘산업혁명시대’ 대비
새로운 역사를 만든다…
최경수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20일(월) 21:24

↑↑ 계명대 창립120주년 기념 행사에서 신일희 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대구광역일보
↑↑ 계명대 창립120주년 행사가 계명대 성서캠퍼스 아담스 채플에서 열렸다
ⓒ 대구광역일보
ⓒ 대구광역일보
↑↑ 계명대학교 창립 120주년 로고
ⓒ 대구광역일보
“사랑을 키웁니다 사람을 가르칩니다”라는 구호를 내건 계명대학교가 120년의 세월이 흘렀다.
1세기를 지나 스무살 풋풋한 청년이다.
5월 20일은 계명대학교 창립 120주년 되는 날이었다.
함께 만든 계명 120년, 함께 빛낼 계명 120년이다.
1899년 대구에 창립된 제중원(계명대 동산병원 전신)이 보건교육과 의료봉사를 시작하면서 계명대의 바탕이 마련됐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12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총장은 “계명대의 선각자들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실현한 탁월한 개척정신, 윤리적 나눔과 봉사정신, 가르침과 섬김의 정신을 바탕에 두고 실존적 본질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가치를 중요시 해야 한다”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계명대가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계명대학교 120년
계명대학교 창립 120주년 기념 행사가 20일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열렸다.
행사에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중국·우즈베키스탄·일본·이탈리아·인도네시아·키르키스산·타지키스탄 등 계명대 국외교류대학의 총장과 관계자 △곽대훈·강효상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강은희 대구교육감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이태훈 달서구청장 △조재구 남구청장 등 각계 인사 1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계명대는 1899년부터 계명대 구성원들이 이룬 개척과 봉사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했다.
이날 강은희 대구교육감, 이대순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아크말 누리디도프(Akmal Nuridinov) 우즈베키스탄 예술아카데미 원장, 왕싱칭(Wang Xinging) 중국사회과학원 원장 등이 축사자로 계명대 창립 120주년을 축하해 줬다.
92명의 교수와 직원에게 발전공로자포상, 계명금장수여, 교직원 포상 등을 수상했다.

▣분수대 준공식
기념식 후에는 계명대 성서캠퍼스 동산도서관 앞 분수대 준공식도 가졌다.
계명대 창립 120주년을 맞이해 법인이사회, 명예교수, 퇴임직원, 교무위원 및 교직원 120명이 뜻을 모아 조성한 발전기금으로 만들어졌다.
새로운 발전의 물줄기, 성장의 물줄기를 올린다는 의미로 건축된 분수대는 지난 2월 8일 공사를 시작해 4월 30일 완공됐다.
오후에는 계명대 행소박물관이 주관한 ‘We are the Campion’- 계명대학교 120년의 발자취- 특별전 개막식도 가졌다.
행소박물관과 계명대 총동창회 공동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시회는 7월 31일까지 이어진다.
 120년의 계명대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과 자료 200여점이 전시된다.
오후 3시에는 아크말 누리디도프 우즈베키스탄 예술아카데미 원장의 개인전 개막식도 열렸다.
계명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 블랙갤러리에서 23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국민예술가(People’s Artist of Uzbekistan)로 추대된 우즈베키스탄 예술아카데미 원장을 초청해 미술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창립120주년 기념 오페라
저녁 7시, 계명아트센터에서는 계명대 창립120주년 기념 오페라 ‘나부꼬’ 첫 공연이 펼쳐졌다.
20~22일까지 3일 동안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계명대 교수, 동문 재학생 300여명이 출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오페라 작품이다.
하석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학 학장이 총감독을 맡았다.
이화영 김승철 강현수 안드레이 그리고레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계명대 성악과 교수진들과 계명대 자매대학인 이탈리아 베르디국립음악대학 다니엘레 이자만 교수의 지휘, 일본 오사카음악대학의 히로키 이하라 교수가 연출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은 기존과 달리 고정무대를 사용하지 않고 3D영상과 오토메이션 무대를 접목시킴으로서 화려하고 현실감 넘치는 새로운 오페라무대를 창조했다.
신전이 무너지는 장면은 영상이 아닌 실제 오토메이션 세트가 무너지도록 해 더욱 극적인 연출을 가능하게 했다.

▣계명의 역사
대구시에 위치한 사립 종합대학. 대구권 사립 종합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경산시에 위치하지 않은 대학이다.
1953년 6월 11일 미국 북장로회 주한 선교부 대표 안두화 선교사, 최재화 목사, 강인구 목사 등 교회 지도자들이 대학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 1954년 3월 20일 계명기독학관 설립 인가를 시작으로 78년 3월 1일 본격 종합 대학으로 승격, 계명대학을 계명대학교로 교명 변경 인가를 받아 지금에 이른다.
대학본부는 개교 당시부터 1996년까지 남구 대명동에 있었다.
1996년 달서구 신당동으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때 대명캠퍼스의 상징이었던 대명동 본관 첨탑은 2011년 철거됐다.
대명캠퍼스에는 대구디지털문화진흥원이 입주해 있다.
2012년 주한독일문화원 대구분소가 세워졌다.
현재 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용리에 현풍캠퍼스를 조성하고 있다.
경북도 칠곡군 북삼읍에 동영터를 개발하고 있다.
2017년 3월 기준 15개의 단과대학, 21개의 학부, 38개의 학과, 54개의 전공, 2개의 계열이 존재한다.
대구·경북 지역 내에 총 5개의 캠퍼스가 분리 위치하고 있다.

▣계명대학교 로고 의미
계명대학교 로고 비사가 있다.
비사란 대지를 박차고 창공을 나는 날개 돋힌 사자이다.
백수의 제왕으로서 사자의 용맹과 위엄은 수호와 승리의 상징이다.
그 날개는 빛의 근원을 찾아 날아오르는 영혼의 몸짓을 의미한다.
우렁찬 포효는 거룩한 처소에서 만인을 부르시는 여호와의 뜻을 세상에 알리고 전달하는 소리이다.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향한 계명인의 기상이 비사의 이미지에 담겨 있다.
전체모양은 방패이다.
이는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상징한다.
그 나라는 학문을 토대로 하고 있음을 윗 부분의 학사모가 나타내주고 있다.
진리에 이르는 길을 의미하는 흰 띄와 진리·정의·사랑 세 개의 불꽃이 하나로 된 횃불이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횃불의 붉은 색은 정열과 생명을, 그리고 바탕의 청색은 의지와 희망을 상징한다.
전체를 둘러싼 두 개의 원은 지구와 우주를 뜻한다.
그 원의 중심에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뜻하는 방패형 교표가 위치한다. 세상을 향해 빛을 밝히는 계명 인의 의지와 도전의식을 나타내고 있다.

▣캠퍼스가 아름다운 계명대학교
계명대학교 캠퍼스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각종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자주 이용되기도 했다.
그만큼 학교가 교내 조경과 미화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
괜히 재학생들이 우스갯소리로 잔디를 금잔디라 하는 게 아니다!.
계절마다 관상화를 새로 심으며 대학원 건물 뒷쪽은 관상목을 따로 길러 팔거나 옮겨 심는다.
정문 기둥 하나에 억, 보도 블럭은 한장에 천 원씩이나 한다는 소리도 있다.
주기별로 가지치기를 하는데, 장인 정신을 넘어서 예술가 기질까지 엿보일 정도다.
행소박물관을 지나가는 길의 가로수는 항상 이등변 삼각형을 유지하는데 이 가로수들을 가지치기 할 때 쯤에는 사다리차도 공수된다.
계절이 바뀌어서 관상목, 관상화 교체 시기가 오면 이를 위해 경운기가 교내에 돌아다니는 것까지 볼 수 있다.
재학생들 사이에선 등록금을 교내 조경과 미화에 다 쏟아붓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방학만 되면 알게 모르게 조경 및 보수 공사를 많이 한다.
한 학기가 지나서 오면 없던 과속방지턱이 생기거나 나무들이 말끔하게 가지치기가 돼 있다던가, 꽃이 심어져 있다던가 하는 식이다.
과속방지턱마저 비싸 보이는 돌로 만든 유럽풍(?)이다.
앞서 말한 비싸 보이는 돌이 군데군데 튀어나와 있어서 차로 지나가면 진동모드가 된 듯한 승차감으로 악명이 높다.
배달이나 통학하는 오토바이들에게도 악명 높은 건 마찬가지.
오토바이들은 방지턱 옆 조그만 샛길로 빠져나가는게 가능했으나 보행자들에게 위협이 돼서 2016년부터 방지턱 옆을 막아놔 불가능하게 됐다.
이처럼 캠퍼스의 풍경이 아름다워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 이름나 있다.
서울에 경희대가 있다면 대구는 계명대라고 보면 될 정도다.
대표작으로 에덴의 동쪽(2008), 꽃보다 남자(2009), 동감(2000), 박쥐(2009), 그해 여름(2006), 사랑비(2012), 모래시계(1995),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2003), 남남북녀(2003) 등을 들 수 있다.
캠퍼스가 영화나 드라마 촬영 장소로 자주 애용되는 이유는 전국에서도 상당히 드물게 모든 대학 건물이 유럽 신고전주의풍의 붉은 벽돌로 지어져 있는게 가장 큰 이유다.
학교가 교내 조경과 미화에 상당히 공을 들이기 때문에 건물과 어우러져 매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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