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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배경 ‘택시운전사’ 두고 安·鄭·千 엇갈린 행보 ‘눈길’
뉴시스 기자 /  입력 : 2017년 08월 09일(수)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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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광역일보 | |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를 두고 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이 엇갈린 행보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정동영 의원과 안철수 전 대표는 공개 관람에 나선 반면 천정배 전 대표는 공개 관람 대신 호남 당심 훑기를 선택했다.
택시운전사는 5·18 당시 언론 통제를 뚫고 광주 실상을 취재해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를 향한 택시운전사 김사복, 그리고 광주시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5·18기념재단 등이 자문, 자료제공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영화 제작을 돕는 등 호남권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공개 관람을 통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의 직간접적인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정동영 의원은 지난 8일 밤 청년 당원들과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뒤 취재기사로서 5·18을 지켜봤던 과거를 공개하는 등 호남과 연관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9일 서울시당 당원 연수에서도 택시운전사를 관람한 얘기를 꺼내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며 “5·18이나 광주는 아직 섬에서 완전히 탈출하지 못했다. 당시 저는 취재기자로 광주에 있었는데 20년 동안 광주의 광자도 입에 올리지 못했다. 살아남은 자의 부끄러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광주는 끝나지 않았다”며 “왜 전북과 전남이 10명에 7명, 10명에 8명 등 압도적으로 국민의당을 만들어줬겠나. 호남은 양당제 갖고는 도저히 나의 삶이 개선되지 않겠구나라는 것을 꿰뚫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도 이날 오후 5시 30분 당 출입기자 등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한다. 그는 영화 상영 전후로 브리핑도 진행할 계획이다. 안 전 대표 측은 “이 영화에 담긴 5·18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함께 관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천 전 대표는 호남지역 당심 얻기에 나섰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전남 보성·고흥·장흥·강진, 여수 지역위원회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전날은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목포·순천지역위원회 당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천 대표 측은 택시운전사 공개 관람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당원들과 열심히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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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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