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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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부총리의 시장과 기업 타령에 정부 정책의 근간만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8월 고용부진과 관련 "최저임금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로시간 단축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고용부진의 원인으로 최저임금을 단정적으로 지목한 근거가 없다는 게 중론인데, 시간이 날 때마다 최저임금만 골라 때리면서 국민에게는 혼란을 주고 자유한국당에는 기쁨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노동시간 단축은 그 대상이 300인 기업으로 제한돼 있고, 그나마 처벌이 유예돼 8월 고용지표에 반영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난데없이 탄력근무제 기간 확대를 들고 나왔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정의당은 김 부총리의 정부 흔들리가 계속된다면 거취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겹친다며 국회 대정부질문과 인사청문회 등 정기국회 일정을 연기 요청한 데 대해 "'방북도 싫다', '국회도 열지 말자'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