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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의원 “가계대출 800조원 시대”
금융위 자료 ‘8월 은행권
가계대출 5.9조원 급증’
장원규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17일(월)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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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대구광역일보 | |
주춤하던 가계대출이 8월 들어 다시 급증하기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송언석<사진> 의원(경북 김천)이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8월 가계대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대비 8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9000억원 늘었으며, 총 대출 잔액은 802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작년 11월 6조6000억원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구체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은 3조4000억원, 일반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5000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년 1개월 만에, 기타대출은 4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큰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전(前)달과 비교하여 서울지역 주택거래가 증가했으며, 휴가철을 맞아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 의원은 “한국은행의 이러한 분석이 지나치게 단편적”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올해 3월 1만4천호와 비교하여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즉, 한국은행이 밝힌 바와 같이 8월 거래량(7,000호)이 4~7월 평균 거래량(5,750호)보다 많다고 해서 1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주택담보대출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송 의원은 “한국은행이 기타대출의 증가 원인으로 휴가철 자금 수요만을 제시했다”며, “실업률과 물가상승 요인을 배제한 편협한 분석에 ‘지나가던 소도 웃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이번 가계대출 증가는 일자리·부동산·물가 정책의 실패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대출이 작년 연말 이후 최대폭으로 증가하고, 총액 역시 계속 늘고 있는 만큼 원인을 면밀히 파악해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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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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