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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의결…인적쇄신 신호탄
김병준 "당 비상상태, 인적쇄신 등 12월 안 마무리"
장원규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20일(목)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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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발언하고 | | ⓒ 대구광역일보 |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전국 당협위원장에 대한 일괄사퇴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당협위원장은 각 지역 선거구의 책임자로, 비대위는 연말까지 당협위원장 교체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상은 전체 253개 당협위 중 사고당협을 제외한 총 231명이며, 사퇴 시점은 내달 1일이다.
한국당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구성해 연말 안으로 새로운 당협위원장을 뽑을 계획이다. 또 조사를 통해 별다른 문제가 없는 지역의 위원장 재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당무감사를 거치지 않고 일괄사퇴를 추진하게 된 데 대해 "어떤 방법이 좋은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당무감사를 하면 필요가 있는 당협에 조강특위가 다시 구성된다"라며 "그러기보다 조강특위에서 문제가 없는 당협은 우선적으로 재임명 절차를 빠르게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나 많을지는 이야기할 수 없으나 상당수는 빠르게 임명을 밟을 것"이라고 했다.
임명 기준에 대해선 "조강특위 위원들이 결정해야 한다. 위원뿐 아니라 비대위나 시도당 위원장들이 다 협의해서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위원장이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반대가 없을 수가 없고 미온적인 분들도 없을 수가 없으나 모든 분들이 당이 비상상태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선당후사 정신으로 이해해주리라고 봤다"고 했다.
그는 당협위원장 교체를 포함한 인적쇄신 작업과 당헌당규 개정 등 혁신안 마련을 모두 올해 안에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비전과 가치를 설정하는 작업을 한 다음 당내 혁신을 하고, 인적 쇄신에 대해 안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언젠가는 올 수도 있다고 했다"며 "모든것이 12월쯤 완료가 돼야지만 (내년) 2월쯤 전당대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대위가 끝없이 늘어질 수 없지 않나"라며 "당헌당규 개정같은 여러 혁신안을 마무리하는 것도 12월 안에 마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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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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