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의 스티브 배넌 수석전략가가 “중국이 북핵을 동결시키는 대가로 주한미군을 철수하는 외교적 딜을 고려해야 한다”고 한 것이 일파만파의 논란을 초래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언론도 미·북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철수 이슈화 가능성,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카드 활용 방안 등을 제기하기 시작했..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드러난 우리나라 식품 안전 관리는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국회와 소비자단체의 경고를 흘려들어 사전예방에 실패하더니, 대응 과정도 엉망이었고 생산 농가와 민간 인증기관의 도덕적 해이는 극에 달했다. 금지된 살충제를 사용한 농가나, 관리 감독을 게을리 한 정부..
한반도 위기가 높아진 가운데 연례 한미연합 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이 어제부터 오는 31일까지 실시된다. UFG는 북한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비해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이 목적인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다. 출발점도 1968년 북한 무장공비 김신조의 청와대 기습 사건이다. 지금은 실제 병력과 전투장비가 투입되지 ..
지난달 25일 명목세율 인상 문제를 검토한다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이 대뜸 나왔다. 기자는 황급히 전임자가 쓴 기사와 일명 ‘뻗치기’(취재원을 만나기 위해 기약없이 기다리는 행위)하며 받아 적은 워딩(발언)을 다시 훑어봤다. 기재부에 출입한 지 일주일 밖에 안된 터라, 김 부총리가 ..
폭염에 포항 앞 바닷물의 온도가 30도를 넘나들면서 양식어류가 집단 폐사하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 연안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된 지난 4일 오전부터 어장환경악화로 인한 양식어류 집단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시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 양식중이던 강도다리 16만3572마리와 넙치 1만613마리, 우럭 5905마리 등 총 18만..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박영수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12년을 구형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결심 공판에서 이 부회장에 이어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 장충기 전 차장, 삼성전자 박상진 전 사장에게 각각 징역 10년, 황성수 전 전무에게 징역 7..
대구·경북지역에 불량 가짜 경유가 활개를 치고 있다. 7일 대구·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가짜 석유 유통 적발 건수는 2015년 67건, 2016년 90건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지난 6월까지 57건이 적발됐다. 이 가운데 15건(7%)만 가짜 휘발유이고 나머지 199건(93%)은 가짜 경유다. 가짜 경유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이다. 2000..
내년도 공립학교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40%나 줄어들자 예비교사들이 집단 반발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전국 교대와 대학의 초등교육과 학생들은 오는 11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한다. ‘임용 대란’이라는 날벼락에 분노한 학생들이 선발인원 확대를 요구하며 거리로 뛰쳐나와 단체 행동에 나서..
스포츠마케팅이 지역 경기를 살리는 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물론 시·군들이 스포츠 마케팅에 발벗고 나서면서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내 각 지역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면서 관광효과까지 거두고 있다는 평가이다.경북도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30여개의 국제대회와 전국..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종교인 과세가 또 다시 암초에 부딪힐 전망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종교인 과세를 2년간 유예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추진 50년 만에 시행을 앞둔 종교인 과세가 교회 장로로 대표적인 기독교인 정치인인 김 의원의 법안 앞에 다시금 무력..
군대사병을 몸종 취급해온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육군대장) 부부의 갑질이 논란의 대상이다. 국방부는 “국방부 직무감찰과장 등 4명이 현지에 내려가 제2 작전사령관과 전·현직 공관병을 조사했고 사령관 부인에 대한 조사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앞서 군 인권센터가 기자회견을 통해 박 사령관의 부인이 공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오락가락하던 입장을 원전공사의 중단 여부를 결정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정리했다. 단지 공론화 결과를 ‘권고’ 형태로 정부에 전달하는 자문기구 역할만 하겠다는 뜻이다. 공론화위가 3차 회의에서 결정한 역할 범위는 ‘독립적 지위에서 공론화를 설계하고 공론화 과정을 공정하게 관리..
영양군이 추진해온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좌초될 위기를 만났다. 대구환경청이 지난 2일 영양군이 협의요청한 ‘영양 AWP 풍력발전단지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보인 때문이다. 앞서 풍력사업업체 AWP와 함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영양군은 영얍읍 무창리 일대에 3.3MW..
대구지역 노후 주택단지의 재건축·재개발사업을 수도권 등 외지업체들의 잔치판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대구시가 건설업계와 지역업체 수주 확대를 위한 해법 모색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난 1일 시청별관에서 김승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및 대한기계설..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 최저임금을 시급 7530원으로 결정하자 편의점·치킨집 등을 운영하는 고용주들이 가장 크게 반발했다. 이들은 “장사를 접고 차라리 다른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낫다”, “자영업자들은 다 죽으라는 얘기”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하지만 대구의 사정은 더 심각하다. 소상공-자영업만이 아니..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31일 “탈(脫)원전을 해도 전력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5년 내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지난 1일 같은 논리를 펴고 나섰다. 그럼에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탈(脫)원전 후폭풍으로 전기요금 인상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장 전기료인상 계획..
포항시가 공직비리로 들썩거리고 있다. 포항의 명찰(名刹) 오어사 부근 대형모텔 건축과 관련해 전직 시의원과 현직 도의원, 공무원들이 얽힌 비리 유착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것이다. 대구검찰청 포항지청은 지난달 31일 속칭 쪼개기 수법으로 바닥면적 제한 규정을 회피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숙박업소 허가를 받은 전직 시..
사드 배치를 놓고 보인 문재인 정부의 오락가락하는 행태가 질타의 대상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사드 잔여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지만 이는 국방부가 성주 사드 포대에 대해 최장 15개월 걸리는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고 발표한 지 단 하루도 못 가서 나온 결정..
‘하늘을 나는 배’로 불리는 위그선이 상용화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년 7월 울릉과 포항, 부산을 잇는 뱃길에 실제 투입될 예정이다. ‘M-80’ 위그선 생산업체인 아론비행선박산업㈜은 지난달 31일 울릉도 라페루즈 리조트에서 위그선 운영 업체인 울릉도 위그코리아와 20척 수주 공급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하니 이번에는..
경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치매 친화적 공동체 모델인 ‘치매보듬마을’에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치매보듬마을은 현재 거주지 주변을 치매 친화적 환경으로 개선, 치매환자를 예방 및 관리하는 곳으로, 경북에 15개 마을이 운영 중이다. 문재인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를 더욱 빛나게 하는 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