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설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국가대항전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이번 주 개막한다.오는 25일(한국시간)부터 사흘 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 밸리 골프장(파71·6628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8개국에서 32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우승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까지를 기준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500위 내 선수 중 국가별 상위 4명의 세계 랭킹을 합산해 출전 8개국을 확정했다.이에 따라 미국·태국·스페인·호주·한국·일본·스웨덴·대만 등 총 8개국의 출전이 결정됐다.8개국은 지난 3월 31일 끝난 기아클래식까지의 세계랭킹 순위에 따라 국가별 최종 엔트리 4명을 확정했다.한국을 대표해서는 박인비(26·KB금융그룹)·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최나연(27·SK텔레콤)·김인경(26·하나금융그룹)이 나선다.다른 대륙별 대항전이나 국가대항전과 달리 단장과 코치는 없다. 출전 선수가 감독과 플레이어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개인별 전략과 선수들간의 호흡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A조와 B조로 나뉘어 대결이 펼쳐지는데, 배정된 시드 순번에 따라 A조에는 미국(1번)·태국(4번)·스페인(5번)·대만(8번)이 편성됐다. B조에는 한국(2번)·일본(3번)·스웨덴(6번)·호주(7번)이 묶였다.각 나라별로 2명씩 2개 팀을 구성, 3일 동안 포볼 매치플레이(각자 자신의 공으로 플레이한 뒤 두 선수 중 더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성적으로 반영하는 방식)를 진행한다. 승리시 2점·무승부시 1점을 받고 지면 점수가 없다. 3일 동안 얻은 점수를 합산해 각 그룹의 1·2위와 와일드카드를 차지한 1개국, 총 5개국이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를 펼쳐 우승을 가린다.한국은 첫째 날 호주, 둘째 날 스웨덴, 셋째 날은 일본과 대결을 펼친다. 베테랑 캐리 웹(40)과 호주 동포 이민지(18·이상 호주), LPGA투어 시즌 2승을 쌓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7)와 무서운 신예 캐롤라인 헤드월(25·이상 스웨덴), 일본 골프 간판 미야자토 아이(28) 등 세계 톱 랭커 선수들이 포진돼 있어 우승 경쟁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특히 일본과 같은 조에 편성돼 있어 한일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한편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J골프를 통해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