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구미이전 구미시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는 29일 "대구취수원 이전은 지역 갈등만 키우는 조사용역을 백지화 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취수원 이전을 기정 사실화한 가운데 짜맞추기식의 일방적 추진은 42만 구미시민들을 무시하고,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구취수원 반추위는 지난 21일 국토부, 한국수자원공사, 건설기술연구원이 마련한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검토 조사용역 설명회`는 대구취수원을 구미로 이전하기 위한 짜맞추기 용역이라며 반발했다.수박 겉 핥기 식의 허술한 조사용역과 자료분석은 구미시민을 무시하고, 국민의 혈세와 시간낭비라고 주장했다.반추위는 현재 추진 중인 조사용역을 즉시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낙동강 수계의 수질보전 대책 마련과 강변여과수 개발 및 소규모 식수 전용댐 건설 등 대체 수원 개발의 구체적 검토 등을 요구했다.한편 대구시는 상류 40㎞에 들어선 구미공단의 잦은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2009년부터 국토부와 환경부 등에 수차례 취수원 이전을 건의했다. 이전 후보지로는 구미공단 상류인 구미 도개면 일대를 지목했다.구미공단은 1991년 페놀 유출사고 이후 지금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페클로레이트’‘1·4다이옥신’ 등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